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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점 또 경신한 환율… 시장은 “더 오른다”

작성 2022.09.05 조회 871
연고점 또 경신한 환율… 시장은 “더 오른다”
미 금리인상 내년 초까지 지속될 듯... 연내 1400원 돌파 전망
“환율상승분 수출가격 전이 용이한 미 고급소비재 시장 등 노려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고강도 금리 인상이 올해 안에 끝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에 달한 원/달러 환율이 다시 연고점을 넘겼다. 9월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장중 원/달러 환율이 최고 1363.0원까지 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연내 1400원 돌파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8월 25~27일 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물가목표 수준의 인플레 안정이 확인되기 전까지 금리 인상 기조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긴축정책이 가계와 기업에 다소 고통을 주겠지만, 이는 인플레를 낮추기 위한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연준의 주요 정책 결정자 중 한 명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8월 30일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내년까지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금리가 하향 조정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잭슨홀 미팅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예상 이상의 매파적 발언에 크게 출렁였다. 미국의 긴축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시장은 추가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 가능성에 촉각을 드리우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물가안정을 위해 긴축적인 정책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란 의지를 드러내면서 연준 조기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며 “연준 인사들도 물가안정 목표치인 2%대까지 물가가 낮아지려면 1년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어 연준은 내년 초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내년 초까지 이어지면 적어도 이때까지는 환율의 추가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환율 상승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서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면서 내년 말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연합뉴스에 "올해 고점을 1,365원 정도로 봤는데, 시장에서 경계 심리가 고조되면 오버슈팅(단기 급등)이 나올 수 있다"며 "1,400원까지도 갈 수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현 상황에서는 1,400원까지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상단을 확인하려는 투기성 베팅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도한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세계 시장 수출 경쟁상대국의 환율도 오르면서 더는 고환율이 수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히려 수입물가 급등으로 제조업에 부담을 준다는 것이다. 산업연구원의 ‘우리나라 인플레이션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평균 기준 전체 수입물가 상승분 약 3분의 1 내외가 환율 상승에 기인한다. 

중기중앙회가 지난 6월 수출입 중소기업 508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2022년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수출입 중소기업 물류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환율 급등으로 이익이 발생했다는 응답이 19.1%, 영향이 없다는 응답이 50.4%, 피해가 발생했다는 응답이 30.5%로 이익을 봤다는 기업보다 피해를 봤다는 기업이 더 많았다. 강달러 국면에서 통화가치 하락 폭이 큰 신흥국보다는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나은 편인 미국 등의 고급 소비재 시장을 공략해야 주효할 것이라는 분석도 등장했다. 

중기중앙회가 최근 발간한 ‘환율 상승의 중소기업 수출영향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는 “과도한 불안은 외환시장 안정에는 물론 환율 급등락에 대응력이 부족한 수출 중소기업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일부 제약은 있을 수 있지만, 환율 상승은 수출 중소기업의 채산성 개선과 가격 경쟁력 제고에는 기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환율상승분의 수출가격 전이가 용이한 소비재를 중심으로 미국, 유럽 등 주요국에 대한 중소기업 수출을 적극 촉진해야 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및 수입물가 상승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납품단가 연동제’를 조기 실시해 중소기업의 원가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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