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년간 관세수입 77조원 기록…연 122조원 달성할수도
지난 6월30일까지 1년간 관세수입
9월1일 중국산에 10% 관세부과되면 122조원 가능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전쟁과 환율전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지난 6월30일까지 1년간 관세로 630억달러(약77조원)를 벌어들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재무부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재무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6월에만 관세로 60억 달러를 거둬들였다. 5월엔 53억달러, 4월에는 48억달러를 기록한 바있다. 6월 관세수입의 큰 증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약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의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올리는 결정을 한 데 따른 것이다.
6월 관세수입 60억 달러 중 30억 달러 이상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된 관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산에 대한 관세수입이 미국의 전체 관세 수입 중 절반이상을 차지하기는 처음이라고 미국의 관세반대단체인 '관세는심장부를해친다(Tariffs Hurt the Heartland)'는 지적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한대로 오는 9월 1일부터 3000억 달러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새로 10%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의 연간 관세수입은 1000억 달러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 이전의 미 관세 수입은 연간 300억달러 수준이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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