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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당국 엔화 떠받치기에 하루 3조엔 투입... 22일 '실탄' 15% 소진

작성 2022.09.27 조회 1,083
일본 당국 엔화 떠받치기에 하루 3조엔 투입... 22일 '실탄' 15% 소진

일본이 엔화 가치 하락(엔저)을 저지하기 위해 22일 달러를 팔아 매수한 엔화가 3조엔(약 29조7천억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 등 복수의 일본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외환시장 참가자의 분석을 통해 금액이 추산됐으며 이는 일본은행과 일본 정부가 엔화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외환시장 개입한 1일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이 26일 발표한 27일 당좌예금 잔고 전망에서 외환 개입을 반영하는 '재정 등 요인'에 의한 당좌예금 감소액은 3조6천억엔이었다. 단기금융회사의 추산으로는 만약 외환시장 개입이 없었더라면 감소 예상액이 0∼7천억엔 정도였으므로 차액인 2조9천억∼3조6천억엔이 외환 개입 금액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에 일본은행과 일본 정부가 엔화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개입한 하루 최대 금액은 1998년 4월 10일의 2조6천201억엔이었다. 22일 매수한 엔화 규모는 나중에 재무성이 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지만, 1998년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일 공산이 크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일본의 외화 준비고 가운데 당국이 외환 개입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자금은 국제결제은행(BIS)이나 타국 중앙은행 등에 예치한 약 1천361억달러(8월 말 기준)다. 1천361억달러를 엔화로 환산하면 대략 19조7천억엔이므로, 만약 22일 외환시장 개입으로 3조엔을 매입했다면 가용 '실탄'의 15% 정도를 소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본은행 집계 기준 22일 한때 달러당 145.90엔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개입으로 같은 날 140엔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26일 오후 5시 기준(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144.68∼144.78엔을 기록하는 등 개입의 효과가 벌써 약해지고 있다. 교도통신은 일본은행이 "개입에 쓸 수 있는 '실탄'의 여력을 신경 쓰면서 재개입에 관한 어려운 판단에 내몰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행이 10년 이상 지속해 온 대규모 금융완화와 22일 단행한 엔화 매입이 모순된다는 논란의 조짐도 엿보인다. 엔저를 막기 위해 달러를 팔고 엔을 사면 통상 시중의 엔화가 감소하며 엔화표시채권의 금리가 오르는 흐름을 조장한다. 이는 일본은행이 국채를 대량 매입해 시장에 엔화를 풀고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 상황을 유도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26일 일본 오사카(大阪)시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는 엔화를 사는 외환시장 개입과 금융완화가 상충하는 것이 아닌지 따지는 질문이 집중됐다. 구로다 총재는 금융완화는 경기 회복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서 "목적도 효과도 다르다"면서 "그것이 조합돼 더욱 적절한 상황이 생기는 것이 폴리시믹스(정책조합)다. 상호보완적이며 모순되거나 방향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전했다.

일본은행과 일본 정부는 이달 22일 달러를 팔아 엔화를 사는 외환 개입을 했으며 일본 당국이 이런 방식으로 시장에 개입한 것은 1998년 6월 17일에 이어 약 24년 3개월 만이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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