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소비심리 긍정적… 인플레이션은 우려
인도의 소비심리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뉴델리 지부는 “글로벌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의 최신 소비자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77%의 인도 소비자들이 사업장이 문을 열고 코로나19 사례가 감소하면서 향후 3년 내 자신의 재정상황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71%의 인도 응답자는 대면 서비스를 이용하고 68%는 식당에 가는 것을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85%의 응답자가 향후 4주 동안 여행 등에 투자하고 74%는 향후 6개월 안에 신차를 구매할 계획이다. 이들의 지출계획에서 ‘자기관리 및 의류’(14%)와 ‘여행 등 레저’(14%)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전자 또는 가정용품’(11%)이 그 뒤를 이었다.
딜로이트는 “이런 소비패턴으로의 변화는 인도 소비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제약 이후 좀 더 고급스럽고 경험 중심적인 소비를 하게 됐음을 의미한다”면서 “재화보다는 서비스에 더 많은 소비를 하는 추세가 드러났으며 미래를 위해 저축한다고 한 소비자도 58%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이번 조사에 응한 인도 소비자의 74%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조사에서 스페인은 85%, 영국 72%, 미국 71% 등으로 나왔다. 실제 세계적인 유가 상승과 석탄 부족, 식용유, 금속류 등의 주요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인도 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