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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환율전쟁 조짐까지…원화 약세 가속화되나

작성 2019.08.06 조회 543
미·중 환율전쟁 조짐까지…원화 약세 가속화되나
'1달러=1200원' 마지노선 뚫은 원·달러 환율

중국 위안화 가치 급락하며 원화값도 떨어져
미·중 분쟁, 日 악재 등으로 상승세 지속 전망

5일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1200원대를 뚫고 1210원대까지 올라섰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라는 악재가 덮친 가운데 다시 불붙기 시작한 미·중간 무역분쟁으로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특히 이날 중국 위안화가 대폭 절하된게 원화 가치를 급격히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중간 갈등이 환율전쟁으로 번지는 양상을 나타내면서 원화 약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98.0원)대비 5.6원 오른 1203.6원에 출발했다.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7년 1월11일(1201원) 이후 2년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후 위안화 약세와 연동되며 장중 1218.3원으로 올라 지난 2016년 3월3일(1227.0원) 이후 3년5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다만 오후 들어서는 상승폭이 다소 주춤해지며 전거래일(1198.0원)보다 17.3원 오른 1215.3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미국과의 무역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의 역내 위안화 환율은 이날 '1달러=7위안대'를 돌파했다. 위안화가 급락하자 연동성이 강한 원화값도 가파르게 무너졌다.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달러당 7위안대를 깬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5월 이래 11년3개월 만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중국의 위안화 절하가 미·중 환율전쟁의 서막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달러당 7위안 수준을 용인했다면 미·중 무역협상 장기화는 물론 환율을 둘러싼 미국과의 대립 양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라며 "환율전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내 외환시장은 이미 일본발(發)악재, 국내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약세 압력을 크게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당국 방어 등으로 환율이 당분간 1200원대에서 움직일 수 있어도 일본 수출 규제 장기화, 미·중 갈등 고조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 원화 약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환율이 1250원대까지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는 예견된 것이지만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이슈가 더해지며 신흥국과 원화에 대한 약세 압력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재철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미·중 양국의 무역합의가 재차 불발되고 미국의 추가 관세부과가 있다면 위안화 약세와 달러 강세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1250원까지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면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탈을 부추기고 자칫 실물 경제 전반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원화가 약세일 때 주식시장에서 환차손을 보게 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빠져나갈 수 있어서다. 외국인 자금이탈은 경제 심리를 위축시켜 내수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환율 상승의 수출 증대 효과에 대해서는 이미 회의적인 시각이 많고, 금융시장 불안으로 오히려 수출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최제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강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가중되면서 불안한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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