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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자동차 시장 대대적 물갈이… 중국 브랜드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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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6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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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자동차 시장 대대적 물갈이… 중국 브랜드 급상승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 고유 브랜드 이탈과 신차 판매순위 변동이 일어나면서 시장 환경 구조적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러시아에서의 신차 판매 현황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 브랜드 LADA의 시장 점유율이 39.5%(7113대)로 1위고, 그 뒤를 중국 브랜드인 하발(4316대), 체리(3838대), 한국의 기아(2738대), 현대(2720대)가 이었다.

특히 중국 브랜드가 가파른 속도로 러시아 신차 시장의 선두권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일본 한국산 중고차도 러시아 시장 수요를 꾸준히 충족하고 있다. 현지 자동차 대리점 및 중고차 시장 참여자들은 중점 판매 상품을 새로운 브랜드로 옮기는 한편, 신차 대리점에서의 중고차 판매 착수 등 틈새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러시아 극동지역 소재 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대리점 관계자에 따르면, 대리점에서의 중고차 판매 비중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고객들이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구매 시에도 중고차 시장보다 대리점을 더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기아, 마쓰다, 스바루 공식 대리점에서는 최근 대리점 개설 이래 최초로 일본 국내용(우측 핸들) 중고차 판매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왼쪽 핸들의 일본 자동차만이 러시아로 수입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우측 핸들 차량 판매는 그만큼 자동차 수요 대비 공급이 딸린다는 반증이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14만2000대의 한국, 일본산 중고차가 수입됐다. 10월 한 달 간 전체 수입량을 살펴보면 전년 같은 달보다 약 2배 증가한 2만2207대로 집계됐다. 고급 브랜드(약 5700만 원 이상 차량) 수출을 제한한 일본과 달리, 자동차 관련 제재가 부과되지 않은 한국의 경우 러시아 극동지역뿐 아니라 중서부 지역에서의 인기가 확산 추세이고 특히 한국산 고급차의 판매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극동러시아 시장에서의 중국 브랜드 수요는 모스크바 등 서부 러시아 시장 대비 여전히 낮은 상황이나, 최근 들어 빠른 속도로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현지 자동차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업체는 애초부터 가격경쟁력을 안고 러시아에 진출한 만큼, 현재와 같은 저가 판매 정책을 유지한다면 극동지역 시장에서도 한국, 일본 자동차를 상당 부분 밀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일본 마쓰다자동차가 블라디보스토크의 솔러스 조립공장 사업에서 철수를 발표함에 따라, 2023년부터 솔러스 공장에서 중국 브랜드 조립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중국산 자동차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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