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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채식이 주류 식문화로 부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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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채식,# 비건식품

2022-11-17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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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채식이 주류 식문화로 부상할까?
대도시 중심 프리미엄 비건식품 소비 증가 추세

최근 베트남 대도시 하노이와 호찌민시를 중심으로 베지테리언이나 비건 식당이 크게 늘어나고 비욘드미트, 내추럴리 등 프리미엄 비건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적, 종교적 요인에 더해 건강 인식 제고, 동물 보호 등을 바탕으로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베트남의 채식문화를 알아보자.

○불교의 영향을 받은 채식=베트남 불교에 따르면 현지 불교신자는 두 가지 채식방식을 따른다. 

첫째는 ‘짜이쯔엉’으로, 자발적으로 평생 채식을 하면서 살생한 음식을 금하는 것이다.  둘째 ‘짜이끼’는 특정 달이나 해에 채식을 하는 것으로, 매월 1일과 15일에 채식을 하는 ‘니짜이’가 대표적이다.  이밖에 ‘뜨짜이’, ‘룩짜이’ 등 주기적으로 채식하는 관습이 전해져 오고 있다. ‘까오다이교’나 ‘호아하오교’처럼 불교 이념을 공유하는 현지 종교가 있는데, 이들도 비슷한 방식의 채식을 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각보다 많은 채식인구=2019년 베트남 인구 총 주택 조사에 따르면 종교인은 132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3.7%였는데, 이 중 천주교 신자가 590만 명으로 44.9%, 불교 신자가 460만 명, 35%였다.

이 가운데 불교신자의 경우 모두 채식을 하는 것은 아니므로 종교적인 이유로 채식하는 인구는 신자 수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민간신앙, 건강 또는 동물 보호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채식을 하는 인구를 포함한다면 채식 인구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KOTRA 무역관이 인터뷰한 현지 채식 칼럼니스트 겸 요리 연구가 듀칸 응우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베트남의 채식 인구는 전체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960만 명으로 추산된다. 

또한 건강을 이유로 채식하는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채식 시장의 전망을 높게 평가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채식’을 검색한 비율은 2004~10년까지 월 평균 15.1건에 그친 반면 2011~22년에는 48.2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베트남인들의 채식 관심도가 이전에 비해 점차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늘어나는 채식 전문점=공식 통계자료로는 확인이 어렵지만 베트남 최대 음식 리뷰 플랫폼 푸디에 따르면 하노이 204개, 호찌민 1250개의 채식 전문점이 각각 운영되고 있다. 

채식 전문점이 아니더라도 베지테리언이나 비건을 위해 별도의 메뉴를 갖춘 있는 식당도 있어 실제 숫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 KOTRA 무역관이 작성한 ‘베트남을 이해하는 키워드, 채식’에 따르면 푸디에 등록된 채식 전문점이 하노이와 호찌민에 각각 205개와 923개였는데, 하노이는 큰 변화가 없는 반면 호찌민은 1251개로 4년 새 35.4%가 증가했다.

○유통 중인 베지테리언 및 비건 식품=인구 밀집 지역과 상대적으로 1인 평균 소득이 높은 하노이, 호찌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베지테리언 및 비건 식품이 다양하게 유통되고 있다.  현지에서 제조, 생산된 비교적 저렴한 식품부터 헤르타(프랑스), 비욘드미트(독일), 내추럴리(덴마크) 등 프리미엄 브랜드도 인기다.

대부분의 제품은 콩이나 곡류를 활용한 대체육이고 어묵 등 생선 가공식품 또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은 비교적 저렴한 6만~15만 동(2.6~6.5달러)에 판매되는 반면, 수입 브랜드는 18만~63만 동(7.7~27달러)의 비싼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

○우리 기업 시사점=베트남은 종교적 문화와 건강 인식의 제고, 동물 보호 등으로 채식 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맞지만 채식용 식품 소비시장과 전문점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편이다.   채소, 콩, 두부 등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보니 대체식품을 찾기보다 가정에서 조리해 먹는 경향이 강하다. 

현지 직장인의 한 끼 식사비용은 4만~8만 동(1.71~3.42달러)으로 알려져 있는데, 수입 대체식품의 경우 판매가격이 비싸 일반 소비자가 쉽게 접근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KOTRA 무역관은 “경제 발전에 따른 1인 평균 소득 증가와 전통적인 채식 문화를 기반한 베지테리언, 비건이 젊은 층 사이에서 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과 맛을 두루 갖춘다면 베트남 채식 시장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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