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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반구 덮친 극심한 가뭄… 미·중·유럽 경제 타격

작성 2022.08.23 조회 1,676
북반구 덮친 극심한 가뭄… 미·중·유럽 경제 타격
중국, 수력발전 가동 어려워 제조업 시설 멈춰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 등 경제 대국들이 가뭄으로 농업, 제조업, 관광업 등 산업에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최근 북반구 전역을 강타하고 있는 가뭄은 글로벌 공급망을 옥죄고, 식량·에너지 가격을 상승시켜 세계 무역 시스템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기후센터에 따르면 1961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긴 폭염을 겪고 있다. 중국 정부는 양쯔강의 일부 구역의 수위가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중국 중부와 남서부 지역에서는 지난해 중국 곡물 생산량의 25% 차지하는 6개 성(省)급 관할구역에 가뭄을 선포했다.

가뭄이 지속되면서 수력발전을 가동하기 어려워지면서 제조업이 멈추고 있다. 남서부 쓰촨성은 수력발전에 대부분 때문에 강수량이 적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쓰촨성에 생산 시설을 두고 있는 폭스바겐, 도요타 등 자동차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리튬, 비료, 태양광 발전 장비 제조업체 등도 피해를 입었다. 상하이에 공장을 두고 있는 테슬라는 쓰촨성에 있는 부품 업체들이 전력을 공급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유럽은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이탈리아에 영향을 미치는 가뭄이 500년 만에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물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독일 라인강과 이탈리아의 포강 등 강물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흐르고 있어 제조업체들이 출하량을 줄여야 할 상황이다.

독일은 강이 마르면서 석탄 수송이 지연되고 있으며, 수력 발전량이 줄어들어 러시아 천연가스를 대체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랑스는 냉각수 역할을 하는 강물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원자력을 통한 전력 생산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 덥고 건조한 날씨 속에 스페인 올리브 수확량은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가뭄과 폭염이 반복되면 남유럽 정부의 국가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서부에서 20년 전에 시작된 가뭄은 현재 1200여년 만에 최악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최대 농업지대인 캘리포니아주(州)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눈이 내리지 않으면서 물 공급이 급격히 감소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중요한 농업 지역인 센트럴 밸리에서는 전체 농경지 중 약 3분의 1이 물 부족으로 경작을 하지 못했다.

콜로라도 강의 수위가 떨어지면서 미국 정부는 2년 연속 연간 물 부족 현상을 선언하면서 애리조나, 네바다주에 물공급을 제한했다. 채소의 주요 생산지인 애리조나주에서는 연간 34억 달러 규모의 10%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자들은 이번 가뭄이 지구 온난화로 인한 라니냐 탓으로 보고 있다.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의 기후과학자인 이슬라 심슨은 따뜻해진 대기가 육지에서 더 많은 수분을 흡수해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라니냐가 통상 9~12개월 정도 지속되지만 이번에는 2년째 계속되고 있으며, 적어도 내년 2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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