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뉴스

국내뉴스
인도 정부, 자국 기업에 "러시아산 원유 더 사라"
  • 대륙아시아
  • 국가인디아(인도)
  • 업종전체
  • 품목전체
  • 출처
#인도,# 러시아,# 원유

2022-06-22 486

인도 정부, 자국 기업에 "러시아산 원유 더 사라"
우크라전쟁 후 수입량 25배 증가

인도 정부가 자국 석유 기업들에게 러시아산 원유를 더 많이 구매할 것을 강력하게 권장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영 인도석유공사 한 임원은 최근 몇 주 동안 정부 당국자들이 러시아 석유를 계속 구매하고 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을 강력하게 권장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러시아 에너지 대기업 로스네프트와 추가 구입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정부가 기업들에게 이 같은 '지시'를 내린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러시아산 원유는 제재 대상이 아니며, 많은 국가가 계속 구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회사의 상업적 거래에 대해 지침을 내리거나 방해를 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일은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지, 기업들에게 무엇을 사야 하고 무엇을 사지 말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인도는 우크라이나 전쟁 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25배 이상 늘렸다. 지난 2월 하루 평균 3만 배럴에서 6월 하루 평균 100만 배럴로 늘렸다. 에너지 관련 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 자료에 따르면 이는 유럽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의 4분의 1 이상에 해당한다. 이 같은 인도의 판단은 상업적인 결정이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락했고 우랄유는 영국 브렌트유 기준치보다 37달러까지 떨어졌다. 최근 며칠 사이 34달러 아래로 낮아져 수요 회복을 시사했다.

가격 할인은 인도에 주요 거시경제적 이점을 준다. 인도는 자국 생산량 만으론 국내 수요를 충족할 수 없고 세계 대부분 국가와 마찬가지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것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 과거 인도는 고유가로 경상수지 적자가 악화해 인도 통화 가치 급락을 겪은 바 있다.

인도는 또 자국 보험사와 홍콩 브로커를 통해 7월 인도 예정인 화물선 4척에 대한 재보험에 가입했다. 러시아산 원유 수입 흐름을 끊지 않기 위한 조치다. 유럽연합(EU)은 6개월 간의 계도 기간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러시아 원유 수송선에 대한 해상보험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는데, 인도 항구로 원유를 수송하는 선박의 약 80%가 EU 선주 소속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보험에 대한 장기적인 정부 차원의 해결책도 모색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같은 행보가 서방의 대러 제재 효과를 감소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아모스 호치스타인 국무부 에너지·안보 특사는 이달 초 인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용해 이익을 얻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미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과 유럽 가정이 느끼는 고통을 이용하는 것처럼 보여선 안 된다, 너무 멀리 가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보도에서 중국과 인도가 할인된 러시아산 원유를 사들이면서 대러 제재 효과를 약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3~5월 유럽에 공급되는 러시아산 원유는 하루 55만4000배럴 감소한 반면 아시아엔 하루 50만3000배럴 증가했다. 대부분 중국과 인도로 들어갔고, 러시아는 지난달에 전월 대비 17억 달러(약 2조2000억원)를 더 벌어들였다고 전했다.

[뉴시스 제공]

빅데이터가 추천하는 다른 컨텐츠도 확인해보세요!

다른 사용자들은 이런 컨텐츠도 같이 봤어요!




Top

한눈에 보는 무역협회 서비스

수출입 단계별로 골라 쓰기

한국무역협회 회원사로 가입하면 회원사 전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용지원부터 정보제공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많은 이용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