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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전동화·부품부족 등 파괴적 변화 직면…새 방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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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업계,# 알릭스파트너스,# 전기차

2021-06-21 709

"車업계, 전동화·부품부족 등 파괴적 변화 직면…새 방식 필요"
알릭스파트너스, 2021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망 보고서

세계 자동차산업이 전동화와 부품부족 등 이전과 전혀 다른 '파괴적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기업들이 완전히 새로운 사업 방식을 빠르게 도입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2021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 업계가 직면한 가장 중요하고 기념비적인 과제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며, 판매가 아닌 투자액 측면에서는 이미 변곡점에 지나 전기차가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산업은 부품 품귀 현상에도 불구하고 판매 차종 고급화와 가격 개선을 통해 예상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잘 견뎌내고 있다. 다만 장단기적 수익성을 확보를 위해 수많은 과제가 존재하며, 이는 시간이 지나며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전기차에 대한 산업 투자는 지난 1년 동안 41% 급증했으며, 2025년까지 투자액은 총 3300억 달러(368조9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기차 생산비는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에 소요되는 비용에 비해 한대 당 8000달러에서 1만1000달러(약 900만~1200만원) 더 높다. 배터리팩의 킬로와트-시간당 비용이 2025년까지 100달러 정도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10년 이내에 내연기관차 수준의 규모의 경제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본효율성을 측정하는 핵심 척도인 투자자본대비수익률(ROCE)은 지난해 팬데믹이 정점에 이른 때부터 연말까지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올 1분기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급업체의 투자자본대비수익률은 모두 급격히 하락해 원자재 가격과 전기차 관련 지출로 자동차 산업이 타격을 입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통적 완성차업체들의 시가총액이 최근 급등한 것 역시 수익성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올해 6월1일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9곳(BMW, BYD, 다임러, 포드, GM, 혼다, 현대자동차, 도요타, 폭스바겐 등)의 시가총액은 2019년 동기 대비 102% 성장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전기차에 막대한 비용 지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에게 미래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올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을 8300만대로 예상했다. 지난해(7700만대)보다는 많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9000만대)보다는 낮은 수치다. 내년 역시 공급·재고 부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어 판매가 88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알릭스파트너스가 세계 주요 25개 자동차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업체들의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소는 '생산비'다. 2020년 기준 차량 1대당 생산비는 2019년에 비해 평균 약 1700달러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달 동안 업계를 장악하고 있는 반도체 등 부품 부족과 공급 주도의 가격 상승은 생산비를 더욱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이로 인해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이 390만대 줄어들고 매출은 1100억 달러(122조9000억원) 감소할 예정이라고 예측했다.

짧은 주문 주기, 낮은 공급망 가시성, 디자인·엔지니어링 유연성 부족으로 반도체뿐만 아니라 철강재, 포장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급난에 시달릴 가능성도 제기됐다.

현재 자동차 원자재 가격은 북미 기준 차량당 363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20년 평균인 1875 달러보다 약 두 배나 상승한 가격이다. 헤징(Hedging) 및 계약 기간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부터 해당 가격이 자동차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기업의 이사급 이상 고위직 314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 디스럽션 인덱스'의 자동차 산업 부문 결과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 업계 경영진의 평균 80%가 자신의 조직이 전기차 증가, 인구 통계학적 변화, 부품 전환 및 보호무역주의 대두 등 업계가 직면한 파괴적 변화를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설문에 참여한 경영진의 52%는 자신의 조직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29%만이 회사의 대응 능력에 대해 매우 자신한다고 응답했다.

마크 웨이크필드 알릭스파트너스 자동차 부문 글로벌 공동 대표는 "세기에 한 번 있을 전기 파워트레인, 커넥티드카, 향상된 자율 기능 전환부터 일련의 부품 부족 위기까지, 오늘날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급업체들은 전례 없는 수준의 파괴적 변화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기업들은 공급망부터 파트너십, 제품·서비스 개발 방식 등을 포함한 완전히 새로운 기업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사실상 모든 면에서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지만 기업 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는 변함이 없을 것이므로 어떠한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더라도 수익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릭스파트너스 한국 자동차 부문 총괄 박준규 부사장은 "향후 몇 년간 자동차 업계가 놓여있는 새로운 세상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기업들이 용감해져야 한다"며 "전기차에 대한 투자가 변곡점에 도달하기 시작한 만큼, 전기차의 생산량이 뒷받침되고 수익성도 높아질 때까지 투자와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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