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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호황에 따른 생산성 향상은 국가·산업·기업·개인별로 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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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6 630

“기술 호황에 따른 생산성 향상은 국가·산업·기업·개인별로 상이”

<미국 언론 블룸버그는 최근 ‘마침내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으며 그 이득이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기사를 통해 코로나19 기간 중 기업들의 신기술 투자를 살폈는데 한국무역협회 워싱턴 지부가 내용을 정리했다.>

과거 에볼라, 사스(SARS) 같은 전염병의 대유행은 기업들의 기술 투자를 축소시키고 노동 생산성 감소로 이어진 바 있다. 반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기업들의 기술 투자는 오히려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스위스 엔지니어링 업체 ABB가 세계 16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5%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사업환경을 완전히 바꿔놓았으며 80%는 로봇 및 자동화 기술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 미 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북미 시장의 로봇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식품가공, 소비재 제조, 생명과학 등 비자동차 산업의 로봇 주문량이 자동차 산업을 추월했다. 또한 영국의 정책 연구기관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2019년 ‘로봇화(robotization)’로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2030년까지 5조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에는 이 수치의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이 ‘기술 호황(technology boom)’을 가속화시켜 노동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전망이다. 산업 전반에 걸친 자동화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의 도입이 반복적인 육체노동 인구를 감소시키는 반면 높은 가치의 가치 노동인구는 증가시킬 것이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및 화상회의 소프트웨어(SW)의 발전은 재택근무의 효율성을 크게 증대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 이후 신기술 도입 가속화가 노동 생산성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맥킨지는 현재의 기술 호황은 미국과 서유럽 경제의 노동 생산성을 2024년까지 매년 1%p 증대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른 해당 국가의 1인당 GDP 증가는 1500달러(스페인)에서 3500(미국)달러가 될 전망이다.

지난 4월 골드막삭스는 ‘기술 혼란(tech disruption)’은 전자상거래 전환, 디지털화, 한계 기업 몰락에 따른 인적 및 투자 자본의 재배치를 가져오겠지만 궁극적으로 미국의 노동 생산성을 최소 2%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기술 호황으로 인한 생산성 증가는 국가, 산업, 기업, 개인별로 상이할 것으로 보여 경제 불균형이 우려된다.

세계은행의 진 킨들버그-할론 경제학자는 “개도국과 신흥국은 선진국과 달리 고속 인터넷망과 같은 인프라 개발이 더뎌 기술 호황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경험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의 총요소 생산성 증가율은 1996~2004년 평균 0.6%에서 1996~2004년 2%로 향상된 반면, 일부 유럽 국가는 감소세를 보였다.

미 노스웨스턴대학의 로버트 고든 교수는 “부동산, 대중교통 등 일부 산업은 재택근무 확산이 불러온 새로운 경제형태에 적응할 수 있는 기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인터넷, 스마트폰 등과 같은 현대 기술은 과거 냉장이나 실내배관 기술만큼 변혁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시카고대학과 멕시코 자율기술연구소가 공동으로 펴낸 보고서는 “재택근무로 인한 통근시간 감소가 미국 경제의 노동 생산성을 5% 향상시켰다”면서도 “이런 생산성 향상은 고임금 직종에 국한됐다”고 지적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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