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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소비층 확대되는 ‘에어프라이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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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

2021-04-23 355

태국, 소비층 확대되는 ‘에어프라이어’ 시장
부유층 전유물에서 일반 제품으로…수입인증은 필수

태국에서 에어프라이어는 도입 초기만 해도 소수 부유층을 위한 고급 주방용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사용상의 장점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전파되고 다양한 기능, 용량, 가격대의 제품이 등장하면서 소비계층이 확대되고 있다. 한마디로 우리 기업의 수출 유망 상품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 코로나19로 주목=태국 소형 조리기기 시장은 도시화와 1인 가구 증가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태국의 소형 조리기기 시장은 114억 밧(3억7798만 달러)으로 전년보다 5.9% 성장했다.

에어프라이어가 태국 시장에 도입될 때만 해도 비교적 높은 가격 때문에 소수 부유층을 위한 고급 주방용품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번거로운 튀김요리의 조리과정을 단순화시켜주는 기능에 매료된 전문 요리사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소셜네트워크 커뮤니티를 통해 에어프라이어의 편리함과 맛에 관한 리뷰 포스팅이 활발해지면서 관심과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4~6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기간 동안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생활용품 수요가 급증하자 에어프라이어 수요가 최고조에 달했다. 이에 따라 현재는 다양한 기능, 용량, 가격대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 간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 치열해지는 마케팅=필립스 태국법인은 생활가전 판매 촉진을 위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마케팅의 초점을 전환했다. 온라인 채널의 라이브 세션 진행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수행하는 한편 7월부터는 자체 온라인 매장을 개설하고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인플루언서, 유명 셰프들과 협업해 제품 사용자를 초대하는 캠페인도 진행했다.

스마트홈 브랜드 유통기업인 스텝포워드그룹의 경우 고객 유치를 위해 매월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에어프라이어를 다른 가전제품에 붙여 판매하거나 묶음 판매, 1+1 판매 등 번들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에게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 위해 에어프라이어가 제공하는 건강 관련 혜택과 요리 편의성을 강조한 온라인 광고를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태국 에어프라이어 시장은 필립스, 테팔 같은 글로벌 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나 한국 락앤락, 중국 하이얼, 오토 등 태국 브랜드도 유통 중이다.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이 판매되고 있는데 800~5000밧(26.5~166달러), 5001~1만 밧(166~332달러), 1만 밧(332달러) 이상의 세 가지 가격대로 나뉜다. 가격 차이는 주로 브랜드, 용량, 기능, 수동 또는 디지털 등 조작방식, 전력 및 보증 정책 등에 의해 발생한다.

◆ 수출 시 강제 인증은 필수=태국에서 에어프라이어는 ‘HS 8516.60’(그 밖의 오븐, 쿠커·조리판·보일링·그릴·로스터)으로 분류되며 일반 관세는 20%다. 그러나 원산지증명서(Form AK) 구비 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세율인 5%가 부가되며 운임보험료포함가격(CIF)의 7%가 부가세로 과세된다.

태국산업표준원(TISI)은 2017년 8월 17일부터 에어프라이어를 비롯해 그릴제품, 토스터, 이동식 소형 주방가전 제품에 강제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에어프라이어 수입업체는 수입에 앞서 TISI의 인증을 위한 평가, 제품 시험, 공장 심사 등을 거쳐야 한다.

태국에서 에어프라이어 수요가 증가하자 TISI 인증을 거치지 않은 중국 제품의 대량 불법 수입 및 유통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에 태국 정부는 작년 7월 불법 수입된 에어프라이어 1000여 대를 압수한 바 있다. 관련 법률을 위반한 수입업자는 최대 2년 징역 또는 200만 밧(6만6310달러)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입과 유통을 진행해야 한다.

◆ 우리 기업 시사점=앞으로 태국 내 에어프라이어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 또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에어프라이어 시장의 선두주자인 필립스 태국법인은 작년 7월 현지 온라인 언론인 프라차찻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로 고객들의 구매력이 낮아졌음에도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홈쿡 트렌드로 가정용 조리기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면서 “가전제품 보유 가구의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이 10~20%에 불과한 만큼 향후 성장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에어프라이어 브랜드 ‘스마트홈’의 유통사인 스텝포워드그룹은 작년 9월 온라인 뉴스 포지셔닝매거진을 통해 자사 웹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 라자다, 쇼피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판매가 전체 매출의 60%를 넘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에어프라이어의 판매채널로 백화점 전자제품 코너, 홈프로 등 오프라인 유통망과 함께 온라인 유통망 확보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태국의 에어프라이어 수입기업인 L사 관계자는 “에어프라이어 수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은 저렴한 중국 제품이 범람하는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과 함께 한국의 인기 음식을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고 세척 및 보관 방법까지 알릴 수 있는 스토리와 정보 전달 중심의 마케팅, 장기 보상기간 지정을 통한 소비자 신뢰 확보 등을 통해 구매기반을 넓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작년 7월의 불법 유통 에어프라이어 압수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불법 수입제품에 대한 단속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에어프라이어 수입업체는 반드시 TISI의 요구 사항을 충족해 적법하게 유통해야 한다. 또한 인증절차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수입규제 내용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좋다. 태국의 수입상황을 잘 아는 경험이 풍부한 현지 업체와 제휴하면 실수를 방지하고 TISI 인증을 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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