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뉴스

국내뉴스
“글로벌 해운업계, 수소연료전지 국제 표준 수립해야”
  • 대륙전체
  • 국가전체
  • 업종전체
  • 품목전체
  • 출처
#해운업,# 수소연료전지,#

2021-04-16 826

“글로벌 해운업계, 수소연료전지 국제 표준 수립해야”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수소 : 글로벌 해운산업의 탈탄소화의 열쇠?’라는 보고서를 펴냈는데 한국무역협회가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2025년까지 2008년의 절반 수준까지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매년 10억 톤에 가까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해운업계는 ‘탈 탄소화’라는 과제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선언했으며 스위스의 MSC, 프랑스의 CMA-CGM 같은 글로벌 선사들도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해운업계의 탄소중립 전략은 정부의 탈탄소화 정책에서 비롯됐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파리기후협약 복귀와 취임 100일 안에 주요 경제국가 정상과 기후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작년 12월 유럽탄소배출거래제(ETS) 대상에 해상운송을 포함시켰으며 이 정책은 2022년에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세계 해운산업은 저탄소 연료가 아닌 온실가스 배출 밀도가 높은 중유계열의 벙커유를 사용하고 있다. 작년부터 IMO가 선박용 연료의 황 함유량을 3.5%에서 0.5%로 낮추도록 하면서 많은 해운사가 대체 연료 개발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세계해사포럼(GMF)의 연구 결과 저탄소 연료 공급원으로 수소가 가장 각광받고 있다. 수소는 장기간 대량 저장이 가능해 해운업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과 에너지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기존 선박을 수소연료전지로 개조하기 쉬우며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재충전이 필요한 배터리보다 효율적이다. 현재 미국, 벨기에, 프랑스, 노르웨이는 페리나 소형 선박에 수소 연료를 주입해 시범 운항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수소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독일은 2040년까지 최대 10GW용량의 수소 생산시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는 일반적으로 생산과정이나 온실가스 배출 유무에 따라 회색 수소, 청색 수소, 녹색 수소 3가지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회색 수소는 연간 생산되는 수소 7000만 톤의 95%를 차지하며 수증기 개질(steam reforming)을 통해 화석 연료에서 추출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청색 수소는 천연가스를 분해한 뒤 나온 탄소를 포집, 저장해 탄소 배출량을 줄인 수소다. 녹색 수소는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되는 수소로, 지속 가능한 청정에너지이지만 생산비용이 높다. 해운업계는 청색, 녹색 수소를 이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수소는 가연성이 매우 높아 보관과 운송 도중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생산비용이 다른 연료보다 높다는 단점이 있다. 회색 수소는 온실가스 배출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가 될 수 없으며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녹색 수소는 회색 수소보다 가격이 약 4배 비싸다.

현재 세계 해운업계는 수소의 생산비 절감 및 생산 증대를 위한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정부의 지원 없이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재생에너지 확대로 향후 청색, 녹색 수소의 생산비용이 저렴해진다는 전망도 있지만 정부는 수소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수소연료 재급유 및 수송 인프라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10년 안에 녹색 수소를 회색 수소와 동일한 비용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저탄소 수소 제조기반 구축 및 원가 절감을 위한 국내 수소산업 강화다. 탄소포집(CCUS) 기술로 회색 수소 공장을 개조할 경우 세액공제 및 연구투자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

둘째, 수소 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한 산업 간 협력이다. 수소는 해운업계는 물론 다른 산업공정에서도 이용 가능한 연료로, 정부는 여러 분야에서의 연구개발 및 모범 사례를 공유하도록 장려할 필요가 있다.

셋째, 해운업계에 대해 탄소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수소연료전지로의 선박 개조를 촉구함으로써 저탄소 수소의 수요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 이를 통해 미국 해운업계는 수소 선박 프로젝트를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넷째,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국제 표준 수립이다. 미국과 주요 해운국가 간의 통일된 국제 표준을 마련한다면 저탄소 수소 생산 및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빅데이터가 추천하는 다른 컨텐츠도 확인해보세요!

다른 사용자들은 이런 컨텐츠도 같이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