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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합의안 또 부결…메이 영국 총리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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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3 100

브렉시트 합의안 또 부결…메이 영국 총리 "실망스럽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가까스로 마련한 두번째 브렉시트 합의안이 큰 표차로 부결됐다. 브렉시트 기한이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의 상황은 여전히 혼란스러울 뿐이다.

12일(현지시간) AP와 가디언, CNN 등에 따르면 영국 의회는 이날 브렉시트 합의안을 반대 391표 대 찬성 242표, 무려 149표라는 큰 표차로 부결시켰다.

영국 보수당에서 235표의 찬성표가 나왔지만, 야당인 노동당에서 238표의 반대표가 나오고 보수당 내부에서도 75표의 이탈표가 나오면서 이같은 결과가 초래됐다.

이번 합의안은 지난 1월 첫 합의안이 432표 대 202표로 부결된 뒤 메이 총리가 유럽연합(EU)과 분주하게 협상하며 마련한 안이다. 특히 이번 합의안에는 1차 투표 당시 논란의 핵심이었던 이른바 '백스톱' 조항에 대한 수정된 내용도 담겨 있었다. 백스톱 조항이 무기한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메이 총리는 이번 표결을 앞두고 11일까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 타협안을 이끌어냈다. 그는 이날 표결에 앞서 "이번 합의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브렉시트가 무산될 수 있다"며 가결을 호소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두번째 합의안도 결국 부결되자 메이 총리는 즉시 "깊이 실망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상임의장도 이날 대변인을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투스크 의장은 이어 "EU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며 "우리가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두 번에 걸친 합의안 부결로 메이 총리의 입지도 불안정하게 됐다. 이와 관련,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이날 합의안 부결 직후 "메이 총리의 시간이 다 되어 간다(the clock has been run out on her)"고 했다.

다만 CNN은 "브렉시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든 메이 총리는 헌신적인 종복"이라며 메이 총리의 실각 가능성에는 거리를 뒀다.

한편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관련 표결은 이번이 끝이 아니다. 이날 두번째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영국 의회는 13일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해, 14일에는 브렉시트 연기에 대해 투표한다.

만일 투표를 통해 브렉시트 연기가 결정될 경우 메이 총리는 EU에 연기를 요청해야 한다. 요청이 있을 경우 EU 27개국의 동의가 필요하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예정일은 오는 29일로,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다.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