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우즈벡 수교 30주년…에너지·디지털 협력 강화키로
산업부, '한-우즈벡 무역경제공동위' 개최
양국 무역협정 등 교역 기반 확대 논의
내년 1월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에너지·자원, 디지털·그린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제11차 한-우즈벡 무역경제공동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 사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벡 투자대외협력 부총리가 참석했다. 이번 무역위는 2017년 11월과 2019년 4월 양국 정상회담, 2021년 1월 화상 정상회담 후속조치 및 성과창출 방안과 미래 협력방안 모색을 위해 대면으로 열렸다.
문 장관은 내년 1월 한-우즈벡 수교 30주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30년의 협력방향 모색을 위해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 확대, 디지털·그린분야 협력 강화, 한-우즈벡 무역협정 체결 등을 통한 무역 확대 기반을 조성하자고 강조했다.
양측은 2019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벡 방문을 계기로 개소한 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의 성과를 평가하고, 우즈벡의 지하 자원과 한국의 선진 가공기술을 연계한 협력 모델 발굴 등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1월 양국 정상 간 화상회의 계기에 서명한 디지털산업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사업 일환으로 5월 착수한 병원의료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선진 병원정보시스템 시범구축을 협력하고, 디지털·그린 분야 후속사업 발굴 등에도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양국 간 교역 규모가 감소한 점을 감안해 한-우즈벡 무역협정 체결, 우즈벡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지원 등으로 교역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우리 측은 수르길 가스화학 플랜트의 애로 사항 및 우리기업이 참여하는 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 관련해 우즈벡 정부의 인·허가 등 협조 및 수주 지원 요청을 했다.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