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난 속 부산·인천항 물동량 늘고, 광양·울산항은 줄어
물류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부산항과 인천항의 물동량은 많이 증가한 반면, 광양항과 울산항 물동량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부산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화물은 6m 컨테이너 기준 1천521만3천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9% 늘었다.
주요 교역국인 중국과 미국 수출입 화물은 물론 중국발 미국행 환적 화물의 증가가 전체 물동량 증가를 이끌었다. 인천항 역시 224만4천개로 지난해와 비교해 6.2% 늘어났다. 하지만 광양항은 136만2천개를 기록하면서 지난해보다 5.4% 줄었고, 울산항은 32만1천개로 같은 기간 대비 10.4%나 감소했다.
광양항은 환적 화물 감소세가, 울산항은 수출입 화물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을 기점으로 국내 항만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환적화물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9월 누계 물동량은 지난해보다 5.7%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