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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황 뒤에 숨은 ‘복병’ 어쩌나

작성 2021.10.08 조회 413
수출 호황 뒤에 숨은 ‘복병’ 어쩌나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
글로벌 공급망 파열음
지속되는 물류대란 등
초대형급 악재들 산적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둔화 우려, 글로벌 공급망 위기,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대란 등 곳곳에서 지뢰가 터지고 있다.  정부 당국과 기업의 치밀한 대비가 필요한 이유다. 정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우리 수출은 올 들어 9월 말까지 4677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동사에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초대형 악재들이 수출의 앞길을 가로막는 형국이다.  먼저 최근 급격히 이뤄지고 있는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수입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한국 수출에 치명적일 수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은 10월 5일 전날보다 1.31달러(1.7%) 상승한 배럴당 78.93달러를 기록했다. 7년 만에 최고치다.  12월물 브렌트유는 1.30달러(1.6%) 뛴 배럴당 82.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원유 생산량 동결을 결정해 당분간 유가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른 원자재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  23개 주요 원자재 가격을 반영하는 블룸버그 원자재 현물지수는 10월 4일 516.8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전력난을 촉발한 천연가스 가격은 올 들어서만 129%나 급등했다.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은 그 자체로도 악재이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둔화 우려로도 이어진다는 점에서 더 문제다.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중국의 생산이 둔화하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일시적 현상’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입장을 바꾸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불황 중에도 물가가 계속 오르는 현상)을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인상도 여러 악재와 맞물리며 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게오르기에바 세계금융기구(IMF) 총재는 최근 “올여름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델타 변이의 급증과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악화했다”면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이 당초 예상했던 6%에 못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수출의 가장 큰 시장이자 글로벌 생산기지인 중국에선 ‘헝다 사태’가 일시적으로 봉합됐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으로 남아 있다.  게다가 석탄 공급부족으로 전력난이 심화돼 이미 생산 차질이 진행되고 있다.  전력난은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 등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미중 무역갈등 역시 재연되고 있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최근 중국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의 고율관세 유지와 1단계 무역합의 준수 요구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의 파열음도 커지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의 차량용 반도체 공장 수급 차질에서 비롯된 글로벌 자동차 생산 차질이나 중국 신장 위구르산 면화에 대한 제재에 따른 국제 면화가격 급등 등 글로벌 공급망 위기도 지구촌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유럽 가전·가구업체들은 목재, 철강 등의 소재 부족과 수입 지연을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지속되는 물류대란은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0월 1일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배에 가까운 4614.10을 기록했다. 

국내 수출기업이 자주 이용하는 미주 서안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6천322 달러를, 유럽 운임은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7천538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작년 동기 대비 2∼7배 가까이 오른 금액이다.  최근 연말 성수기 물량이 몰리자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조차 수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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