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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킹스연구소 “반도체 공급망 개선해야”

작성 2021.05.28 조회 1,112
브루킹스연구소 “반도체 공급망 개선해야”

<미국의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는 글로벌 반도체 품귀현상의 원인과 전망을 짚어보기 위해 뉴욕타임스(NYT)의 칼럼니스트 돈 클락을 초청해 팟캐스트를 개최했는데 한국무역협회 워싱턴 지부가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반도체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자동차 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으며 이는 세계 경제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차량용 칩 부족으로 북미의 많은 공장이 일시 폐쇄됐으며 다른 산업계 또한 반도체 대란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NPX의 텍사스 공장과 삼성전자의 오스틴 공장이 셧다운에 돌입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자동차 생산라인이 멈추고 일시적 셧다운까지 실시되자 사람들은 컴퓨터, 태블릿, 게임콘솔과 같은 것들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반도체의 경우 단기 수요 탄력성이 매우 큰 반면 공급은 비탄력적 특성을 갖고 있어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자 차량용을 비롯한 반도체 공급 대란이 발생했다.

과거에도 여러번 반도체 공급 부족이 있었으나 당시에는 주로 메모리와 같은 특정 제품에 한정된 반면, 현재는 자동차,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군에 반도체칩이 사용되면서 여러 제품의 수요가 대란을 야기하고 있다. 애플의 경우 첨단 칩 생산처가 제한돼 있고 이미 대만 TSMC와 칩 계약이 체결돼 있어 당분간 공급망 다양화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도 여러 변수로 인해 실제 수요량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워 공급 스케줄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반도체 공장 신설에는 통상 약 100억 달러의 비용과 3년이라는 기간이 소요돼 수급난을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이 반도체 수요에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그래픽 카드 및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는 주로 게임용 PC 제조에 필요한 칩을 생산했으나 지난 몇 년간 암호화폐 채굴 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개인보호장비(PPE)의 부족 사태를 겪으면서 공급망의 취약성을 확인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4대 핵심 품목인 반도체 칩, 전기차 배터리, 희토류, 의료용품의 공급망 재검토를 지시했으나 반도체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업계를 위한 단기 해결책을 아직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은 상호 의존성이 매우 높다. 미국은 인텔이 혁신적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공급하고 있으나 반도체의 12~13%만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네덜란드기업 ASML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유수의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고 있으나 다른 나라와의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

미 국방부 산하의 디펜스마이크로일렉트로닉액티비티(DMEA)는 국가안보에 필요한 첨단 반도체 칩 조달을 위한 파운드리 시설을 설립했으나 이 시설은 다른 나라의 최신 기술에 뒤쳐진 상황이다. 이 시설에서 1급 비밀 주문 제작 칩이 설계되는 동안 대만의 TSMC는 F-22 전투기 등 국방물자 제작에 필수인 FPGA 칩 공급업체로 성장했다.

파운드리(위탁 생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최근 미국은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해 향후 5년간 520억 달러를 투입하는 법안을 발의함으로써 삼성전자와 TSMC와 같은 파트너가 막대한 보조금을 활용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유도하고 있다. 미국 내 공장 증설 및 생산을 강조하는 트럼프 전 행정부의 방침으로 TSMC는 미국 애리조나 주에 약 120억 달러를 투자해 첨단 칩 생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일본의 도요타는 과거 동일본 대지진 당시의 공급망 붕괴 경험의 교훈으로 핵심 부품 공급망 관리를 개선했다. 미국 자동차 업계 및 제조업체도 이번 반도체 부족 사태를 계기로 공급망의 복원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반도체 품귀난 속에서도 도요타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경쟁사인 독일 폭스바겐의 2배 이상이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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