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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카슈끄지 보고서’ 공개 앞두고 눈길

작성 2021.02.26 조회 640
[세계는 지금] ‘카슈끄지 보고서’ 공개 앞두고 눈길
트럼프 행정부에서 숨겨진 내용, 바이든 행정부서 공개

미국 현지 시간 기준 2월 25일이 지난 가운데 본래 이날 공개 예정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관련 보고서가 세계적인 이목을 끌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전날 4명의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보고서에 사우디의 실질적 지도자인 왕세자가 살해 작전을 승인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미국 보고서가 사우디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승인뿐 아니라 이를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카슈끄지는 사우디 국적 언론인으로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사우디 왕실 비판 칼럼을 게재해왔다. 그러나 그는 2018년 10월 2일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영사관에서 십여 명의 사우디 정보요원들에게 끌려가 잔혹한 고문 후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한 달 뒤 일부 정보요원들의 자의적 행동이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카슈끄지가 국가기관에 의해 살해됐다는 점을 인정했다. 문제는 사우디의 차기 권력자인 빈 살만 왕세자의 연루다. 그가 살해를 지시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사우디 정부의 강력한 부인에도 국제적으로 많은 의혹이 제기됐다. 외신들이 집요한 취재와 보도를 이어온 것은 물론, 사건이 일어난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부도 사우디에 의혹을 제기하는 견해를 내비쳐왔다. 미국 정보기관도 마찬가지의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우디에 대한 국제적인 여론은 악화됐다.

당시 미국은 카슈끄지 살해 사건 보름 안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사우디에, CIA의 지나 해스펠 국장을 터키에 파견해 상황을 파악한 바 있다. 조사에 따라 CIA는 관련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보고서의 내용은 빈 살만 왕세자의 연루 의혹을 강하게 제기한 것으로 추측됐다. 이후 보고서는 기밀로 분류됐고, 그해 말 의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기밀 보호 조치 없는 상태로 열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취임 직후 첫 해외방문지를 사우디를 택할 만큼 사우디 왕실과 긴밀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보고서 공개를 차단하면서 빈 살만 왕세자를 보호했다.

이 덕분에 빈 살만 왕세자는 이듬해 중반부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유럽과 아시아 각국 순방에 나서고 사우디 2030 등 투자 유치에도 나섰다. 그러나 이번 미 대선으로 정권이 바뀌면서 미국 정보기관의 판단과 관련 보고서에 대한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진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유세 당시 사우디를 “상대할 가치가 없는 최하층의 나라”라고 공개 비판하면서 사우디 왕실과 지나치게 긴밀한 미국의 입장을 바꾸겠다고 강조해왔다. 같은 25일 사우디의 살만 국왕과 처음 통화할 예정인 바이든 대통령은 공개될 보고서를 읽었다고 밝혔다.

보고서 공개는 애브릴 헤인즈 국가정보국장이 인준 청문회에서 기밀 해제 조치 후 30일 안에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바에 의거해 실행된다. 공개 예정 보고서는 2018년 말의 CIA 보고서가 핵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만큼 빈 살만 왕세자를 연루자, 공범자 나아가 지시자로 적시했을 가능성이 큰 셈이다.

미국 카슈끄지 보고서 공개는 미국 17개 정보기관을 통솔하는 국가정보국장(DNI)실이 주관하며 보고서는 기밀이 해제된 상태다. 편집본이 아닌 원본 형태로, 기밀 보호 문장이나 단어를 검은 잉크로 가리는 선에서 공개된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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