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출 부진 지속…지난달 수출 전년동월대비 10%↓
대일본 수출 9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부산의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15일 부산세관의 '2020년 12월 부산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0% 감소한 11억1300만달러, 수입은 2.6% 감소한 11억2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부산의 수출 증감률은 지난해 4월 -23.2%, 5월 -37.7%, 6월 -31.8%, 7월 -23.5%, 8월 -27.6% 등 5개월 연속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뒤 같은해 9월(-4.1%) 깜짝 한 자릿수 감소세로 회복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29.5%, 11월 -8.4%, 12월 -10% 등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감소폭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월 대비 수출의 경우 11월 17.7%, 12월 7.4% 증가해 힘겨운 여건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은 미국(-40.4%), 중국(-24.8%) 등이 감소한 반면, 일본은 3.2% 증가해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수입은 승용차, 선박, 곡물 등이 증가한 반면 이 외 주요품목 모두 소폭 감소했다. 지난달 부산의 무역수지는 15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