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위기 속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을 주목하는 이유
아리랑TV는 오는 19일 오후 8시 '포린 코레스폰던츠'(Foreign Correspondents)에서 외신 기자들이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도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을 주목하는 이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고 이날 예고했다. 방송에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아시아의 도널드 커크 기자는 한국 시장이 투자처로 떠오르는 원인으로 "능력 있는 고학력 노동인구"라고 분석한다.
모르텐 라르센 프리랜서 기자는 "한국의 팬데믹 방역 대처가 글로벌 기업들에 투자금을 충분히 상환할 수 있다는 안도감을 주었을 것"이라고 또 다른 분석을 내놓는다. 모르텐 기자는 이어 "한국 경제가 더 성장하려면 다른 교역국들에서도 경제회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방송에서 화상 연결로 출연한 제임스 김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언급하면서 "(코로나19 방역 성공으로 인해) 국가적 위상이 높아져 유능한 인재들과 기업들의 투자를 계속해서 유치하고 있다"고 말한다. 제임스 회장은 또 한국의 미래 유망분야를 IT, 헬스케어, 에너지, 공유경제 등 4가지로 설명하면서 "'디지털'과 '그린'을 한국판 뉴딜정책의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한국 정부의 행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매우 잘 짚은 것"이라 평가한다.
프랑스 르 피가로의 세바스티앙 팔레티 기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테스트 베드'로서 한국을 주목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은 IT 기술이 발달해 신제품과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브랜드가 제품에 대한 반응, 소비 습관 등을 시험할 수 있는 환경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는 이어 지난 15일 최종 서명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대해 "RCEP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FTA'"라면서 "아세안 국가들에 중국 시장 투자를 독려하는 계기가 되고, 지정학적 차원에서도 아시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중심이라는 것을 내세울 수 있는 상징적인 협정"이라고 설명한다.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