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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보안법 시행 공포에 해외 탈출 쓰나미"

작성 2020.07.02 조회 466
"홍콩, 보안법 시행 공포에 해외 탈출 쓰나미"
자본 액소더스 심화… 싱가포르로의 외화 이체 전년대비 44% 증가

홍콩보안법이 발효되면서, 홍콩을 탈출하려는 주민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어교사로 일하다 은퇴한 케이시 호는 영국으로의 이주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영국 정부가 최대 300만명에 달하는 홍콩 주민들에게 영국 정착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호는 "심각한 정치적인 상황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각기 다른 나라로 이민을 시도하는 것은 슬프고 가슴 아픈 일"이라며 "그러나 우리에게 다른 선택은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그녀의 가족 중 다른 3명의 자매는 대만 이민을 추진하고 있다. 1997년 홍콩의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홍콩의 자치권은 끊임 없이 위협을 받아왔다고 FT는 전했다. 홍콩은 지난 50년동안 서방 국가들과 동등한 자유를 누려왔다.
 
호는 "홍콩의 분위기는 질식당하는 기분이 들 정도다"라며 "홍콩에 있으면서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보안법은 국가분열, 정권 전복, 테러 행위, 외국과 결탁한 안보위협 등 네 가지 범죄에 대한 정의와 형량을 명시하고 있다. 국가전복을 주도한 사람에 대해서는 최고 종신형이 가능하다. 홍콩보안법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홍콩의 소중한 법치가 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민 전문 상담사들은 홍콩보안법이 발효됐다는 소식에 극심한 공포감을 호소하는 홍콩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미들랜드 이민 컨설턴트에서 일하는 티나 청은 "쓰나미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미들랜드 이민  컨설턴트는 지난 5월 800건의 이민 상담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종전의 최고치였던 2019년에 기록한 400건의 2배에 달한다.
 
또 다른 이민 컨설턴트 업체인 '언렉스'의 설립자인 앤드루 로는 1989년 텐안먼 사태 등 지난 30년간 이민 상당이 급속히 늘어난 사례가 몇 차례 있었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다르다고 말했다.

로는 "1989년에는 부유한 사람들만이 해외 이주를 계획했었다. 그들의 자산이 보호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었다"며 "지난해에는 노동계층이 홍콩을 떠나려고 했다. 올해는 모든 사람들이 홍콩을 떠나길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홍콩에서 자본을 빼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유튜브 사이트는 38만4000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채널의 호스트는 시청자들에게 몬조(Monzo) 또는 N26과 같은 가상 뱅킹 플랫폼을 사용하여 해외 계좌를 개설하거나 온라인 중개 업체에서 미국 증권을 구매해 수입을 확보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홍콩과 함께 아시아의 대표적인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로의 외화 이체는 지난 4월 기준으로 전년대비 44% 증가한 620억 싱가포르 달러(약 53조원)를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해 홍콩에서 민주화 시위가 확산될 때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FT는 전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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