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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비상시국엔 다수 포워더에 견적 받아야”

작성 2020.04.17 조회 508
“수출기업, 비상시국엔 다수 포워더에 견적 받아야”
무협, ‘코로나19 대응 수출입물류비 절감 기법’ 세미나

현지 운송 여부 확인·충분한 선적유효기일 확보는 필수
상황에 따라 인코텀즈 바꾸고 LCL화물 20ft 컨테이너로


▲로얄캐러비안사 소속 크루즈선 ‘퀸텀오브시즈호’(16만7000t급)가 4월 3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하고 있다. 이날 오전 입항한 크루즈선은 유류와 식자재, 생필품 등 6억 원 상당의 선용품을 비대면 방식으로 공급받은 뒤 밤늦게 출항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크루즈선에 승선 중인 승무원 1400여 명의 하선은 불허됐다.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서류에는 선적 유효기일(Shipping expired date)이 3월 31일로 돼있는데 4월 5일에 출항하는 배에 제품을 실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물론 선적서류인 B/L(선하증권)에 선적일이 3월 31일로 표기될 경우 전혀 바이어와 문제가 되지 않겠죠. 그런데 그렇지 않을 경우 즉, 해상운송선적일(on board date)이 4월 5일로 적혀 서류가 발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면 바이어는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을 고려하더라도 한국에 있는 수출자에게 운송클레임 혹은 무역클레임을 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돌발 변수가 현재 일어나고 있어요.”

정일환 영원NCS컨설팅 대표는 최근 코로나19로 수출입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며 수출입 물류 흐름에도 먹구름이 꼈다. 이에 한국무역협회는 4월 14일 ‘코로나19 대응 수출입물류비 절감 기법’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정일환 대표의 강연 영상을 공유했다. 정 대표는 코로나19에 대응해 물류비 절감 방안과 어떻게 하면 바이어에게 또는 수입자로서 제품이 제때에 도착하게 할 수 있을지 소개했다.

◇코로나19에 수출입 물류 난항… 왜? = 현재 각국 입국 금지 조치로 인해 여객기 운송이 축소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여객기를 통해 배송되던 화물을 실을 공간도 함께 줄어들고 있다. 어쩔 수 없이 화물기를 통해 물량을 보내야 하는데, 대형 화물기를 보낼 수 있는 공항은 제한적이다. 여기에 더해 소형화물기는 항공사마다 보유량이 제각각이다. 즉, 항공화물의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함에 따라 항공운임이 갈수록 오르는 상황이 돼버린 것이다.

코로나19는 전자상거래의 확산을 불러왔지만 특송업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여객기를 주로 이용하던 중소특송업체들이 화물기에 물건을 실어야 함에 따라 동일 지역으로 향하는 물건을 모아 다량의 물건을 한 번에 보내는 화물 혼재(consolidation)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소형화물기를 가지고 있는 FedEx, DHL, TNT 같은 기업은 소형화물기를 통해 지금까지처럼 서류, 샘플 등을 실어 날라야 하는데, 항공화물까지 더해지다 보니 공간(space)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모양새다.

해상운송은 그나마 사정이 낫다. 그러나 항공운송 물량 일부가 해상운송으로 변경되면서 선사들의 스케줄 조정, 선복조정 등으로 잦은 운송 지연은 피하지 못했다. 이 사태가 장기화하면 대형 선박을 투입하지 않는 이상 해상운송에서도 공간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형 선박들은 모든 항구에 기항할 수 없기 때문에 선박회사들은 선복을 조정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운임은 오를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비교적 교역량이 많은 대중국 해운물동량의 경우 잦은 지연이 일어나고 있다. 출발하면 도착지까지 늦어도 2~3일밖에 걸리지 않지만 선복조정, 항로조정 등으로 최근에는 5~7일까지 늦어지는 경우도 생겨났다. 그동안 해상운송은 중국 수출에 있어 낮은 운임으로 수출자의 물류비 절감에 도움이 돼왔는데 이러한 선복량 조정 등이 물류비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우려된다.

◇가만히 견뎌야만 하나… 대답은 “NO” = 정 대표는 “통관, 보관, 보험 등 물류비라 함은 통상 열 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며 “나머지 여덟 부문에 대한 물류비 절감이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니지만, 우리가 집중적으로 절감해야 하는, 또 절감할 수 있는 항목은 해상운송과 항공운송에 소요되는 비용”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관련한 모든 것이 언제 안정화될 것인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은 4~6월 현시기를 대상으로 수출입 물류 활용 팁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먼저 해상운송을 활용해 수출할 경우다. LCL(소량)화물을 먼저 살펴보면 비상상황에서는 10CBM, 10t이 넘어가는 화물일 경우 20ft 컨테이너 하나로 작업해서 진행하는 것이 도착항에서의 처리가 원활하다. 특히 “콘솔(consol)이 제대로 되지 않고, 도착해서 내륙운송이 어려울 경우, 컨테이너 트레일러로만 운송이 가능하다고 통보받은 경우에는 10CBM이 되지 않더라고 20ft 컨테이너 하나를 쓰는 것이 유리하다”고 정 대표는 강조했다.

이때 관건은 운임이다. 바이어와 인코텀즈와 관련한 대화를 충분히 나눠야 한다. 특히 바이어가 운임을 내는 E와 F 조건으로 거래할 경우 반드시 바이어의 확답을 받아야 한다. 수출자가 운임을 내는 C와 D 조건일 때는 LCL로 보냈을 때와 FCL로 보냈을 때의 운임 차액을 고려해 ‘이를 절감하는 것이 우선이냐, 도착 예정일에 맞춰 도착시키는 것이 우선이냐’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또, 이런 비상사태에서는 LCL 화물 오더를 받을 때 충분한 선적유효기일(Shipping expired date)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정대표는 “LCL은 포워더가 99.9% 서비스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화물에 대한 해상운임과 부대비용 등을 여러 포워더에 문의해 견적을 받으라”고도 조언했다. EXW 조건으로 수출할 경우 바이어가 비용을 다 내기 때문에 바이어가 지정한 포워더를 사용해야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여러 업체의 견적을 받아 국내 운송이라도, 혹은 전체 운송에서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포워더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 선적항까지 이동할 경우에는 “다른 제품이라도 같은 지역 내에서 동일한 선적항으로 이동하는 물품을 다루는 수출업자가 있다면 공동배송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FCL화물을 보낼 때도 가장 중요한 것은 도착지에서 정상적인 운송이 가능한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다. 그 후 바이어가 선사 마스터 B/L을 원하는지, 포워더 하우스 B/L을 원하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만약 바이어가 ‘Full set clean on board, only Master B/L acceptable’이라는 문구를 통해 특정 선사를 지정했다면 그대로 이행해야 하며, 마스터 B/L은 선사 B/L이기 때문에 선사 B/L을 발급받아야 한다. 반면 ‘Full set clean on board’ HOUSE·KIFFA·FIATA와 같은 문구를 받았을 경우 거래하고 있는 포워더의 B/L을 그대로 받으면 된다.

물류비 절감을 위해서는 포워더에게 운임 견적을 받을 때 선사별로 받아 비교하는 것이 좋다. 그다음은 적용 기간을 확인해야 하는데, 분기 운임이 무조건 유리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운임이 계속 올라가리라 전망되면 분기 운임이 유리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월별운임이 유리하다. 물론 인코텀즈 C와 D 조건에 해당되는 얘기다.

항공운송은 어떨까. 항공운임이 인상됐기 때문에 물류비 절감은 불가능한 것일까? 정답은 ‘아니’다. 그동안 1개 포워더와 오래 거래했다고 할지라도 복수의 포워더에게 견적을 받고 비교한다면 물류비를 아낄 수 있다. 비상상황인 만큼 비용뿐 아니라 바이어가 원하는 날짜에 조금이라도 빨리, 무역클레임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중량에 비해 부피가 큰 제품일 경우 포워더와 별도로 항공운임을 네고할 필요도 있다.

바이어가 특별히 마스터 에어웨이빌을 요구하지 않을 경우에는 콘솔을 잘 하는 포워더의 하우스 에어웨이빌로 진행하는 것이 요금 인하에 도움이 된다. 영상에는 이러한 수출물류비 절감방안뿐 아니라 수입 시 물류비를 아끼는 방안도 소개돼있다. 원본 동영상은 유튜브 무역협회 채널KITA 온라인 세미나 홈페이지(tv.kita.net)에서 다시 볼 수 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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