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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글로벌가치사슬 둔화… 서비스-제조간 융합 추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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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2020-04-07 186

무협 “글로벌가치사슬 둔화… 서비스-제조간 융합 추진할 때”

글로벌 가치사슬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융합으로 수출상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1년 이후 과거 글로벌 생산 공장으로 기능하던 신흥국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가치사슬(GVC)은 점차 둔화했다. 신흥국들이 중간재 자급률을 높여감에 따라 선진국과 신흥국 간 수직적 분업구조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GVC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위상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4월 6일 발표한 ‘글로벌 밸류체인 구조 내 서비스업의 위상 변화 및 시사점’에 따르면 서비스의 GVC 참여도는 2012년 62.1%에서 2017년 63.2%로 1.1%p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제조업은 0.05%p 느는 데 그쳤다. 서비스의 부가가치 창출력이 제조업보다 높아 GVC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

서비스산업은 제조업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해 최근 10여 년간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전 세계 GDP에서 서비스업의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기준 65.0%인 반면, 제조업의 경우 15.6%에 머물렀다. 특히 기술 발전으로 산업간 융·복합이 촉진되고 수출용 상품 생산에 서비스 부문이 투입되는 사례가 빈번해지면서 제조업 수출에 중간재로 투입된 서비스 비중도 2011년의 31.2%에서 2017년에는 34.1%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2017년 미국·중국·독일·한국·일본 등 주요 5개국의 상품 수출 중 서비스 투입 비중은 독일이 38.5%로 1위에 올랐고, 일본(33.8%), 중국(32.9%), 미국(30.6%), 한국(30.3%)이 뒤를 따랐다. 2011년 대비 2017년 상승 폭도 중국(5.2%p), 미국(3.1%p), 독일(2.7%p), 일본(1.8%p), 한국(1.5%) 순이었다.

제조업 수출에 투입된 서비스를 해외와 국내발로 나눠보면 한국의 해외 서비스 투입 비중은 13.7%, 국내는 16.6%였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13.7%의 해외 서비스 비중은 독일(15.1%) 다음으로 높은 수치로 우리나라의 글로벌 아웃소싱이 상대적으로 활발하다는 뜻”이라면서도 “국내 서비스 비중은 10%대에 머물러 20%가 넘는 경쟁국에 비해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상품 수출에 내재된 국내 서비스의 부가가치 비중은 2017년 16.6%로 각각 20%를 상회하는 중국, 일본, 독일, 미국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강내영 수석연구원은 “수출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업의 고부가가치화뿐 아니라 서비스-제조업 융합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면서 “국내 서비스가 제조상품 생산에 원활히 이입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