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산 EU 수출' 때 특혜관세... 유럽의회, EU-베트남 FTA 비준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생산해 유럽연합(EU)으로 수출할 때 연내에 자유무역협정(FTA) 특혜관세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12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EU의회는 EU와 베트남이 체결한 FTA와 투자보호협정(IPA)을 승인했다.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는 찬성 401표, 반대 192표, 기권 40표로 EU-베트남 FTA를 비준했다. IPA는 찬성 407표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향후 10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사실상 거의 모든 관세를 철폐하게 된다.
EU-베트남 FTA는 EU 정상회의 승인과 27개 EU 회원국 전체의 비준을 거쳐 올해 발효되게 된다. IPA는 27개 EU 회원국 전체의 비준을 거쳐 발효된다. 이번 FTA는 EU가 싱가포르에 이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국가와 체결한 두 번째 FTA다.
EU 입장에서 베트남은 아세안에서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교역국으로, 연간 교역량은 상품 476억 유로(약 61조6820억 원), 서비스 36억 유로(약 4조6650억 원) 규모다.
[한국무역신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