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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지난해 북한 4392억 원어치 석탄 불법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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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1 415

유엔 "지난해 북한 4392억 원어치 석탄 불법 수출"

북한이 지난 해에도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진전시켰으며, 대북제재 결의로 정해진 한도 이상의 정제유를 불법으로 수입했고, 최소 3억7000만 달러(약4392억 원어치의 석탄을 불법으로 수출했다고 유엔이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오는 3월 공식발표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67페이지짜리 보고서 초안을 입수해 위와같이 보도했다.

위원회는 초안에서 "2019년에 북한은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전시킴으로써 안보리의 결의를 위반했다. 일부 부품과 기술을 위해 불법적인 외부 조달품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19년 1월과 8월 사이에 북한은 370만t의 석탄을 수출했으며, 이는 3억7000만달러 어치에 해당한다. 한 회원국에 따르면, 북한은 자국 국기가 게양된 선박으로부터 중국 바지선으로 약 280만t의 석탄을 환적했다"고 밝혔다. 국명이 밝혀지지 않은 한 회원국이 위원회에 중국 바지선들이 북한으로부터 환적한 석탄을 항저우만의 3개 항구 및 양쯔강 시설에 하역했다고 보고해왔다는 것이다.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해 3월에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북한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북한 남포항을 불법환적 행위의 '허브항'으로 지목한 바 있다. 북한이 제재위반으로 벌어들인 자금으로 핵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으로부터의 군사공격을 막기 위해 미사일 프로그램을 평양 순안 국제공항과 같은 민간 시설을 포함해 새로운 장소들에 분산시켜 은닉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순안 국제공항을 북한 최대 민간-군 비행장으로 언급했다.

2019년도 보고서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심분리기를 비밀리에 구매하려는 아시아의 기업 및 개인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북한이 사이버공격으로 가상화폐를 탈취하고 있으며, 2018년 5월 북한 해커들이 칠레 은행에서 1000만달러를 빼내 홍콩으로 옮겨놓았다고 지적했다. 같은해 8월에는 인도 코스모스 은행에서 1350억 달러를 해킹했고, 역시 홍콩에 있는 북한과 연계된 기업에 이체했다는 것이다.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