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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떠오르는 전자상거래 시장

작성 2020.02.07 조회 1,049
라오스, 떠오르는 전자상거래 시장
인터넷 접근 제약, 고비용, 제도적 기반 미비는 제약요인

인도차이나 반도의 ‘조용한 나라’ 라오스에서도 디지털 기기를 자유롭게 이용하는 젊은 층이 증가하고 정부의 인터넷 통신망 확충 노력이 강화되면서 전자상거래 산업은 꽤나 유망하다. 라오스 전자상거래 동향과 전망을 짚어봤다.

◇ 동향과 전망=현재 라오스 전체 인구인 717만 명의 1/3이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으며 휴대폰 사용자의 84%가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 이용자는 전체 휴대폰 사용자의 2%에 불과하며 전자상거래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기업은 사회공유망서비스(SNS)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소매업체다.

라오스 전자상거래 산업은 미성숙한 기반 때문에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매력적이지 않으며 아직 보편화되지도 않았다. 농촌의 낮은 인터넷 보급률과 타 국가 대비 높은 인터넷 비용 등 인터넷 접근 제한, 전자상거래 법적 기반 미비, 높은 운송비, 배송의 비정시성, 안전하지 못한 결제 시스템, 낮은 신용카드 사용률 등 전자상거래 발전에 필요한 기반이 불충분하고 정부 지원도 미흡한 상황이다. 라오스 산업부에 따르면 아직까지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등록한 곳도 없다.

또한 여타 아세안 국가와 마찬가지로 전자 데이터 보호, 전자 서명, 사이버 범죄 방지, 콘텐츠 규제 등 전자상거래 관련 법률과 규제를 갖고 있지만 관련 산업이 요구하는 수준에는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 산업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추가적인 법제 체제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라오스 정부는 현재 전자상거래 활동을 감시하거나 관련 통계를 작성할 역량이 없어 판매자 허위광고, 판매자-소비자 분쟁, 불공정 경쟁, 해킹 등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에 정부가 대응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라오스 전자상거래 산업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 관련 산업이 보편화된 것은 아니지만 성장 예측 지표로 볼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 및 휴대폰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라오스 우정통신부에 따르면 휴대폰 통신망은 전국 마을의 95%를 커버하며 이 중 모바일 및 광케이블 보급률은 전국 마을의 78%, 특히 4세대(4G) 이동통신은 43%에 달한다. 라오스 국민의 47%가 인터넷을 사용하며 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향후 전자상거래 산업이 인터넷 서비스 및 휴대폰 사용자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라오스 청소년들의 온라인 쇼핑도 활발하다. 독일개발협력기관(GIZ)의 ‘라오스 청소년 여가활동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여가시간을 보내는 주요 활동으로 ‘인터넷’을 1위로 꼽았으며 ‘친구 만나기’, ‘스포츠 활동’, ‘쇼핑’이 뒤를 이었다. 인터넷이 라오스 청소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면서 인터넷 쇼핑 역시 인터넷을 이용하는 한 행태로 확산될 것이라는 점을 예상해볼 수 있다.

◇ 관련 제도 현황=라오스의 전자상거래 담당 부처인 라오스 산업부 무역정책국은 전자상거래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시설 개발을 지속하고 2025년까지 관련 법률과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어떤 IT 기기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인터넷 쇼핑 시스템, 농촌 등 교통이 불편한 지역의 운송체계 개선, 안전한 결제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지만 재정 및 역량 부족으로 외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여러 제도적 미비점 이외에 지방의 낮은 인터넷 접근성, 높은 문맹률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해 전자상거래가 보편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주요 트렌드 및 사례=여러 제약요인에도 불구하고 일부 라오스 회사들이 자사 사이트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거나 SNS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등 전자상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KOTRA 무역관이 인터뷰한 한 전자상거래 기업 A사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온라인을 통한 매출이 매년 25%씩 성장하고 있다. 전체 소비자의 40%가 페이스북, 전화 또는 모바일 앱으로 주문하며 20%는 회사 홈페이지를 거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태국, 베트남, 한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전자제품, 가구, 의류 등을 수입해 판매하는데 판매비중은 전자제품(45%), 가구(25%), 의류(15%) 순이다. 결제방식은 현금이 가장 선호되며 온라인 뱅킹, 신용카드, 위챗, 알리페이가 뒤를 이었다. 배송에는 5~7일이 소요되며 날씨 때문에 더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A사 관계자는 “물류비가 너무 비싸고 제품 수입 시 적용되는 관세의 준거기준도 확인할 수 없어 비용을 통제하기 어렵다”면서 “여기에다 스마트폰, 인터넷 사이트, 앱 등을 이용할 줄 모르는 사람이 많아 전자상거래 매출을 확대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라오스의 대다수 소비자들은 여전히 제품을 실제로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하며 낮은 인터넷 속도, 대도시에만 집중된 통신망 등 때문에 수도 외곽의 매출 증가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KOTRA 무역관이 인터뷰한 온라인 식자재 배송 기업 B사의 입장은 달랐다.

B사는 IT 기술의 발달로 집에서 모바일로 좋은 품질의 식재료를 주문하고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요 타깃은 수도 비엔티안 등에서 일하는 워킹 맘으로, 쇼핑 시간이 부족한 이들에게 자사의 쇼핑 플랫폼을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B사의 주요 제품은 라오스에서 생산된 채소로 전체의 75%를 차지하며 이외에 태국, 한국, 일본, 유럽 등에서 수입한 음료, 와인, 치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6000개 이상의 품목을 판매 중인데 라오스 온라인 매장에서는 가장 큰 슈퍼마켓이다.

B사에 따르면 사이트 1일 방문자가 6000명이 넘고 5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매일 평균 15명의 신규 고객이 가입하며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63%나 증가했다. 주요 고객은 라오스에서 일하는 외국인으로, 대부분 인터넷으로 주문하며 주된 결제방식은 현금 또는 QR코드다.

B사는 라오스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여전히 생소하게 여김에 따라 파이가 작은 외국인 시장에 집중하는 데 따른 아쉬움을 토로했다. 출퇴근 시간의 교통 체증으로 배송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쇼핑을 알리고 교육하기 위한 광고비용이 많이 드는 어려움도 있다.

라오스 토종 전자상거래 기업 이외에 페이스북, 라인,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 유명 SNS를 기반으로 한 소셜커머스 플랫폼 또한 성장 중이다. 이들은 식품, 의류, 주방용품, 화장품, 아기용품, 식물, 액세서리, IT제품, 중고차 및 중고 오토바이, 전자제품, 스포츠용품, 가구 등 인터넷 사이트에 비해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거래해 SNS 사용자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플랫폼은 페이스북인데 한 통계에 따르면 2018년 라오스의 페이스북 사용자는 22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5.4%에 달한다.

페이스북을 통해 의류를 판매 중인 한 판매자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으며 집까지 배송해주는 편리성 때문에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판매자의 주요 소비자는 14~40세로, 오전 8시부터 밤 11시까지 주문이 가능하며 월 매출은 1200달러 정도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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