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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갈등에 중동발 불안 고조…유화업계 긴장 속 예의주시

작성 2020.01.07 조회 387
미-이란 갈등에 중동발 불안 고조…유화업계 긴장 속 예의주시
원유 수급 차질 가능성 낮지만 공급 불안 '악재'
불안 계속되면 수요 위축으로 마진도 축소 우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며 국내 정유·화학업계도 긴장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장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은 낮지만,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지역의 충돌위기 속에서 국제유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35%(0.22달러) 상승한 63.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는 지난해 5월 1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0.45%(0.31달러) 오른 68.91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70.74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브렌트유가 7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이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도 배럴당 70달러에 육박했다.

미·이란 갈등의 파장이 일고 있지만 국제유가가 급등하거나 당장 국내에 원유 수급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은 적다는 게 대체적 견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추가 감산에 합의했지만, 미국산 셰일가스 등 비OPEC 국가의 공급과잉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또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로 한국은 지난해 4월 이후 이란산 원유를 전혀 수입하지 않고 있다.

황현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도 글로벌 원유수급 환경은 공급과잉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최근 부각된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단기적 유가 상승요인으로 인식될 수는 있겠으나, 유가의 추세적 상승으로는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란의 보복 가능성은 변수다.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이란이 만일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을 통제한다면 국내 산업계가 도미노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세계 해상원유수송량의 3분의 1은 호르무즈해협을 거친다. 특히 한국은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70.3%에 달하며 이 물량의 대부분인 97%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란이 해협을 봉쇄하거나 전면적인 군사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중동발 불안이 고조되는 것은 국내 정유사들엔 악재"라고 했다.

이번 분쟁으로 불안이 고조돼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한다.세계 경기가 나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공급 불안으로 유가가 오르면 통상 마진도 같이 축소된다. 이미 지난해 12월 정제마진은 마이너스 0.1달러를 기록하며 18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단위 마이너스를 낸 상태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오르면 2~3주 후에 국내 가격에는 반영될 수 있다"면서도 "당장 정유업계는 재고이익 평가가 나지만 지금처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화학업계도 타격이 우려된다. 원유를 정제해 얻는 나프타(납사)를 원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유가가 오르면 원가 부담이 커진다.

중동 지역에 전운이 감돌면서 산업통상자원부도 정유사들과 가스공사 등이 참여한 긴급회의를 열고 석유·가스 수급과 가격동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석유 수급 위기가 발생하면 2억 배럴 규모의 비축유를 방출하는 등 기존에 마련된 비상 대응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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