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시장 2023년에 119억$로 확대...세계 2위
중국이 차세대 핵심산업으로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인공지능(AI)의 자국 시장 규모가 오는 2023년에는 119억 달러(약 14조1753억원)로 확대할 전망이라고 AFP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은 세계적인 시장조사 업체 IDC와 베이징 지커훠반(極客·伴) 과기 산하 인공지능 전문 뉴스 양자위(量子位)가 공동 발표한 '2019년 중국 AI 백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AI 백서는 올해 중국 AI 시장 규모가 세계 전체의 12%를 차지하고 연간 성장률이 64%에 달하면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단일시장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AI 시장 규모의 세계 전체의 절반 이상인 57%를 점유하고 있다.
백서에 따르면 중국 산업계와 기업들은 올해 들어 AI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응용 영역을 한층 충실히 했다.
앞으로 중국 AI 시장에서 장래성이 유망한 분야로는 지방정부, 서비스, 유통업, 제조업, 의료, 통신 등이 꼽혔다.
백서는 AI 기술에 정통한 인력과 고품질 관련 데이터의 부족이 중국 AI 발전의 주된 과제로 지적하며 응용 현장이 명확하지 않고 프로젝트 코스트가 높은 점도 AI 발전의 걸림돌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백서는 내년까지 중국 AI 시장 규모가 42억5000만 달러, 연간 성장률이 51.1%에 이르는 등 계속 고도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2018년에서 2023년에 걸쳐 연평균 성장률은 46.6%를 기록할 것으로 백서는 예상했다.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