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제조 연계해 중소기업 수출 ‘한류 마케팅’ 확충
중기부, 해외 쇼핑몰 판로 확보. 인플루언서 활용 콘텐츠 제작 지원 등 추진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최근 Kmall24 홍보대사로 한류 혼성그룹 KARD(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를 위촉했다. 정부는 한류와 제조업을 연계해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아이돌 오디션 방식 아이디어 경진대회로 한류콘텐츠 제품화 지원도
‘브랜드 K’ 등 유망 중소기업 제품의 한류연계 판로개척을 위한 모태펀드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브랜디드 콘텐츠 등 ‘한류-제조’ 연계 지원이 강화된다. 또 ‘미니 KCON’ 개최 및 ‘한류마케팅 첫걸음 패키지’ 등으로 보다 많은 중소기업에게 한류를 활용한 수출 기회가 제공되며, 한류와 온라인이 연계된 시장별 맞춤형 지원이 확대 시행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류 마케팅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수출 확대 방안’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한류와 제조 간 연계를 강화해 한류 마케팅의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류 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이 중소기업에 매우 효율적이지만 비용 문제로 사실상 ‘그림의 떡’인 점을 감안해 모태펀드를 활용한 한류 콘텐츠 활용 제품 제작 및 브랜드 홍보에 필요한 투자자금 공급을 늘린다는 내용이다.
또 다양한 한류콘텐츠의 제품화 기회 확대를 위해 아이돌 오디션 방식의 글로벌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통해 캐릭터, 디자인 등 IP의 상품화, 한류 콘텐츠 활용 제품화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때 챌린지 전 과정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해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고, 대회 과정에서 참여기업 간 콜라보 허용으로 조기제품화를 촉진키로 했다.
우수 중소기업제품을 대상으로 상품 특성 및 진출 국가 문화 코드에 맞는 브랜디드 콘텐츠의 제작·유통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브랜디드 콘텐츠란 직접적인 제품소개 없이 재미있는 콘텐츠로 자연스럽게 브랜드 홍보와 제품 구매를 유인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함께 각종 한류 행사 시 '브랜드 K' 홍보관 설치 등으로 '브랜드 K'의 한류 마케팅에 본격 나서는 한편 해외 홈쇼핑 특별방송 편성, 디지털 PPL 지원 등으로 브랜드 K의 인지도를 높이기로 했다.
두 번째는 한류 플랫폼 확충이다. 정부는 러시아 KCON을 신설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K-뷰티 국제전시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모꼬지 코리아’, ‘융복합 한국문화관광대전’, ‘e-스포츠 교류전’ 등으로 한류 플랫폼 외연을 넓히기로 했다. 특히 Mini KCON을 신설하여 중동·중남미 등 한류 신흥지역에 소규모 한류스타와 한류마케팅 첫걸음 기업들 간 콜라보를 진행하고 ‘한류 마케팅 첫걸음 패키지’를 신설해 ‘한류 컨설팅 → 한류행사 연계 판촉·상담회 → 현지 유통망 진출’까지 한류 마케팅 일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세 번째는 한류 연계 온라인 수출 지원으로 동남아(모바일, 라인·쇼피 등 활용), 북미(아마존 판매정지 분쟁해결 관련 법률지원), 인도(플립카드), 중동(n11, 수크), 중남미(메르카도 리브레) 등 주력시장의 한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온라인 수출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한류 마케팅을 활용해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 유아용품 ▲농수산식품 ▲의약품 등 중소기업 5대 유망소비재의 수출 규모를 2018년 153억달러에서 2022년 220억달러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중소기업은 한류 행사에 상품 전시를 하는 등 일회성 판촉 행사에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앞으로는 기획·개발 단계부터 한류와 기업을 연계하고 해외 현지 판매 경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무역신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