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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옥수수 수입한다던 일본, 민간수요 없자 "화제될까 조심"

작성 2019.11.07 조회 1,782
美 옥수수 수입한다던 일본, 민간수요 없자 "화제될까 조심"
아베, 8월 트럼프에 ‘민간 차원’이라며 옥수수 구매 약속
마이니치 "일본 정부, 대미 외교협의서 언급될까 움츠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중국에 팔지 못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골치를 썩이던 '옥수수'를 사겠다고 선언한 지 2개월이 지났다. 그러나 아베 정권은 자국에서 수요가 없자 옥수수 수입 사안이 외교 화제가 될까 잔뜩 움츠린 모습이다.

현재 일본 정부 내에서는 민간 차원에서 미국산 옥수수 구입을 하기로 한 데 대해 곤란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7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경제 부처의 한 간부는 "국내 수요가 없는 상황을 미국에 설명하면 '이야기가 다르다'고 항의해 올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향후 외교 협의 등에서 화제가 되지 않도록 목을 움츠린 상황이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일본의 미국 옥수수 수입 사건은 지난 8월 25일 시작됐다. 이날 아베 총리는 프랑스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농산물 구매 약속을 지키지 않아 옥수수가 남아돌고 있다"면서 아베 총리가 잉여 미국산 옥수수를 구매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자국에서 "해충이 일부 농산물에 영향을 끼쳐 특정 농산품을 살 필요가 생겼다"며 정부가 아닌 민간이 옥수수를 앞당겨 구입한다고 말했다. 미일 정상회담이 끝나자 당시 관방부(副)장관이던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현 경제재생담당상은 "해충에 따른 공급 불안이 생길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민간에서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일본 민간 기업들은 해충 피해를 입은 옥수수와 미국의 잉여 옥수수는 '용도가 다른 종'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정작 민간 수요가 없자 일본 내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가축사료용 옥수수에 기생하는 나방 유충으로 인한 피해가 지난 7월 이후 규슈(九州) 지방을 중심으로 확인됐다. 농림수산성은 지난 8월8일 국내의 민간 기업이 사료 원료를 해외에서 앞당겨 구입할 경우 보관료, 구입 자금 등 금리를 우대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후 2개월이 지난 5일 기준 이 우대 금리 제도를 이용하겠다는 신청은 단 한 건도 없다. 해충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고 미국에서 수입하는 옥수수는 열매를 사용하는 것으로, 해충피해를 입은 줄기+열매를 사용하는 옥수수와는 용도가 다른 종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옥수수를 생산하는 미 중서부 지방은 '콘 벨트'로 불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다. 내년 재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지지 기반에 어필하기 위해 일본이 옥수수를 사기로 했다고 자랑하듯 밝혔다. 중국이 관세를 올리는 바람에 팔지 못 한 잉여 옥수수로 콘 벨트 농민들이 뿔이 났기 때문이다. 당시 일본 측은 미일 무역협상이 막바지를 맞이하고 있어,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를 어필하기 위해 약속을 했을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여론이 좋지 않자 아베 총리는 지난 11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미국과 (옥수수 구입을)약속,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변명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민간 기업이 해충 대책으로 구입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만 말했다고 해명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미국산 옥수수 구입 이야기가 "공중에 떠버린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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