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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찬의 차이나는 차이나 비즈니스] 8대 권역별 시장구분법을 활용하라

작성 2019.10.31 조회 964
[박승찬의 차이나는 차이나 비즈니스] 8대 권역별 시장구분법을 활용하라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중국 8대 권역별 시장구분법을 설명해 보자. 8대 권역별은 동북, 북부연해, 동부연해, 남부연해, 황하중류, 장강중류, 서남, 서북지역으로 구분하는 방법이다.

첫 번째 동북지역은 여러 시장구분법에서도 공통적으로 나오는 권역별 시장으로 흔히 ‘동북3성’으로 부르는 지역들이다. 동북3성도 시장 규모에 따라 ‘랴오닝성>헤이롱장성>길림성’의 순으로 나누어진다. 따라서 동북3성의 허브는 랴오닝성의 성 소재지인 선양을 기점으로 내수시장을 세분화시켜 나가야 한다. 소비유통형 국내기업의 경우는 동북3성 시장진출을 위해 선양에 법인 혹은 판매대리상을 두고, 수출 가공형 제조 중소기업의 경우는 다롄지역을 거점으로 중국 사업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기업의 제품 경쟁력 제고, 인건비 및 사회보험료 인상으로 인한 노동집약형 수출생산기지의 장점이 희석되면서 다롄지역에서 내수생산기지 역할이 가능하면서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잉코우(·口), 단동(丹·) 지역으로 진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두 번째 북부 연해지역시장은 거점지역인 베이징과 산둥성 칭다오의 2개 핵심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베이징은 2000만 명이 넘는 자체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주변 텐진과 허베이성으로 확장할 수 있는 지리적 거점지역이다. 사실 베이징에 법인 혹은 지사 설립을 통한 비즈니스는 대기업을 제외하고 중소기업의 경우 비싼 사무 및 생활 주거비용과 사업 효율성에 대한 의문점을 갖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징에 거점을 마련하는 이유는 상징적인 의미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칭다오의 경우 한국과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수출입 물류기반을 활용할 수 있고, 또한 제조와 내수시장기반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북부 연해지역시장의 거점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옌타이, 웨이하이, 르짜오 등 산둥성 기타 연해지역 도시의 경우는 내수시장 접근보다는 한국과의 근접성을 활용한 수출입물류 기반과 산업 클러스터를 활용할 수 있는 지역들이다. 옌타이는 지난 8월 중국 중앙정부가 발표한 자유무역시범구 산둥성 3개 지역(지난 지역, 칭다오 지역, 옌타이 지역) 중 한 곳으로 포함되면서, 향후 한중 경제무역 협력의 중요한 거점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옌타이의 경우 한국·일본과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한·중·일 무역· 투자협력의 선행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향후 발표될 세부 중점육성산업에 따른 우리기업들의 전략적인 접근노력이 필요하다.

자유무역시범구는 홍콩과 같은 완전 자유무역지대의 바로 전 단계 수준의 개방지역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중간 통관 AEO(통관우대 사업자), 상호인증제도 및 검사검역 분야의 상호협력 등이 구체화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단순히 공장설립형태의 제조업 진출방식이 아니라 대중국 비즈니스 거시적 관점에서 옌타이를 활용해야 한다. 웨이하이의 경우도 향후 물류거점 지역으로서 활용가치가 있다. 시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사항연동(四港··)‘ 시스템 구축이다. 사항연동은 4PORT 연동시스템으로 이른바, 항공운송·육상운송·카페리운송 등을 연동시키는 개념으로 다른 지역 공항, 항만의 화물을 물류트럭으로 공항까지 운반, 항공기로 환적해 목적지까지 수출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를 활용해 최근 한중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CBT(Cross Boreder Trade, 국경간 전자상거래) 거래의 물류허브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세 번째 동부 연해지역시장의 경우 중국 소비시장의 핵심거점 역할을 하는 권역별 시장이다. 이른바, ‘장강삼각주 경제권’이라고 불리는 소비, 유통, 물류를 아우르는 중국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곳이다. 중국 1인당 GDP 2만 불이 넘는 도시 15개 중 동부 연해지역에 해당되는 도시가 절반에 가까운 7개 도시(순위별로 보면, 우시-쑤저우-난징-창저우-항저우-상하이-닝보)가 포진해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소비유통제품(B2C)의 경우 상하이를 중심으로 하는 동부 연해지역시장에 진출해 있다.

예를 들어, 사드 사태 이후 롯데마트, 이마트, CJ 등 국내 유통기업들이 철수하는 상황에서 파리바게트는 중국에서 나홀로 성장을 하고 있다. 금년 3월 텐진에 대규모 SPC 공장을 설립하는 등 중국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리바게트의 경우 2019년 상반기 현재 중국 내 점포 수가 320개를 넘어섰고, 그 중 60%에 가까운 약 180개 점포가 상하이, 장쑤성 등 동부 연해지역시장에 집중되어 있다. 점포수가 매년 약 40%이상 증가하는 추세로 직영점 100여 곳을 제외하고 220여 개 이상의 점포는 모두 중국인 대상 프랜차이즈 사업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네 번째 남부 연해지역시장은 광둥성 광저우와 홍콩을 잇는 첨단제조가공 및 소비유통의 핵심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정부가 야심차게 밀고 있는 ‘웨강아오 대만구(大灣區·Greater Bay Area)’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웨강아오(·港澳)’란? 광둥성을 뜻하는 웨(·), 홍콩을 뜻하는 강(港), 마카오를 뜻하는 아오(澳)를 합쳐 웨강아오라고 부르며, 동 지역을 중심으로 큰 만(大·)이 있다고 하여 웨강아오 대만구로 호칭한다. 광둥성의 9개 주요 도시(선전, 광저우, 주하이, 둥관, 중산, 장먼, 포산, 자오칭시)와 홍콩과 마카오를 연결하는 거대 경제권을 일컫는 개념으로 세계적 혁신 경제권인 중국판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동 경제권의 중국 내 경제적 위상을 보면 면적은 1%, 인구도 5%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중국 GDP의 약 15%, 수출량의 약 25%, 외국인 투자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적인 중국사업의 거점지역이다. 2018년 기준 웨강아오 대만구 소재 11개 도시의 GDP 총액이 1조 6,400억 달러로 한국 GDP 1조 6,200억 달러보다 많을 정도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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