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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중국-대만·홍콩 갈등, 글로벌 경제 하방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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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7 376

한은 "중국-대만·홍콩 갈등, 글로벌 경제 하방압력"
"한국 경제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 미칠 수 있어"

중국과 대만·홍콩 간 관계 악화가 글로벌 경제 성장세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6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중국과 대만·홍콩간의 관계: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대만·홍콩간 갈등 심화는 이들 지역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울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성장에 하방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과 대만·홍콩의 상호 교역 비중은 높다. 중국은 대만의 최대 수출국(29%)이고, 대만도 중국의 3대 수입국이다. 대만의 해외 직접투자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7.3%에 달하고 있다. 홍콩도 중국 제2의 수출국이다. 홍콩의 대중국 거래 또한 전체의 50.4%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중국 의존도가 높은 대만·홍콩 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중국 성장세가 둔화된 지난해부터 성장세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만 성장률은 2% 초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홍콩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1%로 하향 조정하는 등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 일부 해외 IB(투자은행)들은 홍콩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국 경제도 대만 홍콩과의 관계 악화로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 대만 기업들의 탈중국화가 가속화되면서 '중국제조 2025' 등 산업구조 고도화 정책이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IT기업 '화웨이'의 핵심 부품 공급업체 92곳 중 대만기업이 10곳에 달하는 등 첨단기술 공급 채널로서 대만으로부터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 사태에 따른 홍콩 시장 불안정도 중국 경제에 중장기적으로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홍콩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탓에 홍콩을 경유하는 중국 관련 투자는 급감할 소지가 커졌다. 홍콩이 중국의 주요 위안화 역외센터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추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만·홍콩과의 관계 악화로 성장 둔화에 더해 금융시장 불안정이 심화될 경우 중국 경제 경착륙론이나 위기론이 확산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들 국가의 관계 변화는 우리나라 경제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기준 대만과 홍콩은 우리나라의 6위(208억달러), 4위(460억달러)의 주요 수출국이다. 우리나라의 대홍콩 수출 중 중국으로 재수출되는 비중도 82.6%에 달한다.

보고서는 "일각에서 미국이 홍콩 사태를 무역협상과 연계해 접근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홍콩 시위 전개 양상, 중국의 대응, 양안(중국과 대만)과 갈등 격화 가능성 등 다양한 상황에 따른 중국 경제 변화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