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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전용항만 구축 필요성 증대, 왜?…'물류비 절감·고용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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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전용항만,# 물류,# IT

2019-08-05 353

전자상거래 전용항만 구축 필요성 증대, 왜?…'물류비 절감·고용창출'
글로벌 전자상거래 '쑥쑥'…대상품목 소형서 중·대형으로 해상운송 필요성

전자상거래 전용항만, IT기반 신속·저렴·편리한 특화된 화물취급 서비스 '제공'
전자상거래 전용항만, 전용물류단지 구축-관련 기업들 집적화(클러스터) 필요

온라인·모바일을 통한 전자상거래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해상운송 기반의 국경간 전자상거래(CBEC·Cross Border E-Commerce)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전자상거래 화물 대부분은 현재 비싼 항공운송을 이용하고 있다. 해상운송은 미비하다.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의 다변화에 따른 수출입 화물이 화장품이나 의류 등 소형품목에서 TV, 소파, 가구 등 중대형 품목으로 확대되고 있다. 

CBEC 취급 화물의 부피와 중량의 증가에 따른 운송비용 절감과 단순한 물류대행에서 정보기술(IT) 등 4차산업혁명 기반으로 물류의 모든 업무를 대행하는 '풀필먼트(Fulfilment)' 확산 등을 고려하면 전자상거래 전용항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시장조사기관인 '이마켓터’(eMarketer)'에 따르면 2021년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은 4조9000억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7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4년 1조3000억 달러에서 2018년 2조9000억 달러로 연평균 21.7% 성장해 왔다.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2018년 2조9280억 달러의 실적을 나타냈다. 올해는 3조535억 달러, 2021년 4조9270억 달러로 연평균 20% 내외의 고성장세가 전망된다. 

2020년 글로벌 전자상거래시장은 글로벌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중 23.6%를 차지한 9940억 달러로 연평균 28.3%의 급성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CBEC를 기회로 사업영역을 유통에서 물류영역까지 확대함으로써 전통적 물류운송기업들의 위기감이 가중되고 있다. 

아마존은 유통에서 라스트마일로부터 퍼스트마일(NVOCC 면허획득)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물류부문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아마존의 사업영역 확대로 DHL, FedEx 등 전통 물류운송기업들의 사업영역 침범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는 CBEC 확대를 위해 DHL(항공), Maersk(해상), UPS(내륙) 및 글로벌 100여개의 물류기업과 협력을 추진중이다. 

국내 전자상거래 연평균 증가율은 일반 수출입 화물 증가율에 비해 2.3배 이상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6년~2018년 일반화물 수출입 연평균증가율은 수출 10.6%, 수입 14.8%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국경간 전자상거래 화물부문에서는 수출(역직구) 28.3%, 수입(직구) 29.8%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여 일반 수출입화물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전자상거래 급증현상 요인에 대해 수출은 ▲세금면제 ▲유통단계 축소 ▲신속배송, 수입은 ▲해외직구 편의성 확대 ▲직구 접근성 용이 ▲해외제품의 저렴한 가격 등을 꼽았다. 

국내 전자상거래 해상운송은 5% 내외로 미비한 실정이다. 대부분의 화물은 항공운송을 이용한다. 비싼 항공운송 비용은 온라인 유통·판매자 및 물류기업의 물류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물류비가 높은 항공운송으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에서 중대형 제품의 판매비중이 35% 이상이지만 향후 해상운송이 필요한 화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상거래기업 이베이의 미국 판매 물품중 자동차, 각종 부품, 가정 및 원예용품 등 중량 및 중대형화물이 35.1%다. 중국(17.4%), 한국(10.4%)에 비해 2~3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아마존은 글로벌 풀필먼트센터를 구축, 온라인 판매자들이 운송비용이 저렴한 해상운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물품입고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 전용항만 구축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아마존은 전 세계적으로 풀필먼트센터 운영을 통해 2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마련했다. 1곳의 풀필먼트센터 개장할때 평균 2000~2500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전자상거래 전용항만은 IT기반의 신속, 저렴하고 편리한 화물취급 첨단시설과 운영시스템을 가진 특화된 시설이다. 새로운 일자리 및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클러스터링, 고부가가치 공항화물 연계, 기능이 확대된 FTZ(Free Trade Zone)와 물류단지 기능을 포함돼야 한다. 배후지의 풀필먼트센터를 비롯해 보관, 재포장은 물론 유지보수, 배송, 관세처리까지 가능한 전용물류단지를 갖춰야 한다. 

하지만 국내 전자상거래 전용항만 구축은 걸음마 단계 수준이다. 인천항만 전자상거래 거점 항구로 지정돼 통관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사업 연계를 위한 배후단지 개발은 미비한 실정이다. 

국내 부산항 및 인천항은 글로벌 대형 선사 및 얼라이언스들이 기항하는 국제 해상운송 거점이다. 부산, 인천 등 항만 인접지에 전자상거래 전용물류단지가 구축될 경우 'Sea&Air'(화물을 일정구간 해상운송으로 이동시킨후 항공으로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시키는 형태)를 활용하면 약 46%의 물류비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세계적인 공항인 인천공항 및 김해공항(확장)과 연계함으로써 전자상거래에 적합한 Sea&Air 네트워크 기반을 갖출 수 있고, 이를 통해 국내 경유 Sea&Air 복합운송 비용이 Air&Air에 비해 약 46% 정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상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항만물류기술연구실실장은 "전자상거래 항만이 되기 위해서는 전자상거래 전용항만을 통해 물류기업들의 물류비 절감이 달성돼야 한다"며 "한-중-일 역내 및 동남아 등 근거리 항공노선의 해상운송 전환, 한-미, 한-유럽 등 Sea&Air 복합운송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운송비용 절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최 실장은 "기존제도의 개선과 규제완화가 추진돼야 한다. Sea&Air의 가장 큰 장애인 공항, 항만 간 통합통관시스템을 구축, 실시간 제품이력추적관리 체계도 마련되는 등 종합클러스터 구축이 필수"라며 "규제완화 전략으로써 FTZ(Free Trade Zone)내 개별형 외투기업지정, 투자혜택의 총량제 도입을 통한 CBEC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와 국내기업의 동등한 혜택제공으로 국내기업 리쇼어링(Reshoring)을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