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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환율 개입 우려 커져… 강달러 정책 포기 공식발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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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환율,# 뱅크오브아메리카

2019-07-16 2,411

"트럼프 환율 개입 우려 커져…"
BoA "트럼프,강달러 정책 포기 공식발표 가능성"

외국의 통화정책이 미국에 불공정하다고 비난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를 약화시키기 위해 직접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CNBC와 CNN에 따르면 이제까지 트위터와 말로 달러화 강세를 비판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더 강력한 수단을 쓸 가능성이 상승했다고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빌 클린턴 정부 시절부터 20년 넘게 지속해온 강(强)달러 정책을 트럼프 정부가 명시적으로 포기할 수 있다고 봤다. 미 재무부가 나서 달러화를 팔고 다른 나라 통화를 사들여 달러 가치를 떨어트리는 방법도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작다. 

미국 대형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환율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oA는 약달러를 이끄는 가장 쉬운 방법은 트럼프 정부가 강달러 정책을 버린다고 공식 발표하는 것이라고 보고있다. 

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도 지난주 개입 가능성이 작기는 하지만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이슈에 있어서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인식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준 여파로 환율 개입 전망을 차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인 핌코의 요하임 펠스는 이날 메모에 대통령과 다른 정부 인사들이 약달러에 대한 관심을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이는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달러의 가치가 너무 높아 미국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대통령이 된 후에도 대통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환율 문제를 언급하며 구두 개입을 해왔다. 

쇠락한 제조업지대인 '러스트벨트'를 주요 지지 기반으로 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 가치의 하락을 원한다. 약(弱)달러가 수출 상품의 가격을 낮춰 미국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줘서다. 강달러는 수입품을 살 수 있는 여력을 키워 미국인의 구매력을 높인다. 지나친 달러 가치 하락은 수입물가를 끌어올려 미국 가정과 기업의 구매력 손실을 부를 수 있다는 의미다. 

달러가 과대평가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도 일리가 있다. 빅맥지수를 보면 거의 모든 통화가 달러에 비해 저평가됐다.

하지만 강달러는 기축통화인 달러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미국 경제 위력의 상징이다. 하루 세계 외환시장에서 약 5조달러가 거래된다.

BMO 캐피털 마켓의 스티븐 갤로 전략가는 "달러는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11일 트위터에서 달러는 "단연코 세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화폐이며 언제나 그럴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이 달러 강세를 부추긴 면도 있다. 감세와 규제 철폐 및 무역적자를 줄이려는 노력이 달러 가치를 올렸다는 분석이다.

CNN은 다른 나라들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트려 미국의 환율 정책에 보복할 수 있다면서, 무역전쟁에 더해 환율전쟁까지 하는 건 무서운 생각이라고 경고했다.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