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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도 AIIB, 인도·터키 등 5개국서 현지통화 융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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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2 517

중국 주도 AIIB, 인도·터키 등 5개국서 현지통화 융자 시작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7월부터 인도와 터키 등 5개국에서 현지통화로 융자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닛케이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진리췬(金立群) AIIB 총재는 전날 닛케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환율 변동이 비교적 심한 국가에 현지통화로 자금을 공급해 차입국이 환율 시장 동향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이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침은 AIIB가 발전도상국에서 존재감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신문은 지적했다. 진리췬 총재는 "차입국 수요에 맞춘 대출이 필요하다"고 현지통화 융자의 배경을 설명했다.

AIIB는 현지통화 대출을 우선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터키, 러시아에 제공하고 차차 대상국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각국 민간사업자 등의 AIIB 자금 이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AIIB는 지난 5월 25억 달러(약 2조9410억 원) 규모 달러채권을 첫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진리췬 총재는 AIIB가 앞으로 엔화와 위안화, 유로 표시 채권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AIIB에는 현재 97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자본금은 1000억 달러이다. 참가국 규모로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을 웃돌고 있다.

다만 투자액은 아직 80억 달러 정도에 머물고 있으며 전문인력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앞서 진리췬 총재는 중국이 제창한 새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와 AIIB가 양대 엔진이라고 강조해 AIIB가 중국의 경제 영향력 확대 수단이라는 비판과 우려를 샀다.

이에 진리췬 총재는 "AIIB와 일대일로가 다른 중요한 기능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AIIB는 12일 룩셈부르크에서 연차총회를 개막한다. 진리췬 총재는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AIIB에 참가를 결정한 룩셈부르크를 2016년 설립 이래 아시아 지역 밖에서는 최초로 연차총회 장소로 선정한데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