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전시·상담회 지원 예산 부족하다” 58%
기업중앙회, 300사 조사… 수출 애로로는 ‘해외진출 정보 및 기회 미흡’ 꼽아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이 해외 전시·상담회를 지원하는 정부 예산이 부족하다는 데 공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5월 24~28일 전국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대외수출환경 관련 중소기업 애로현황 조사’를 실시했는데, 전체 응답기업의 58.0%가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예산 지원이 ‘부족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매우 부족은 9.0%, 다소 부족은 49.0%를 기록했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들은 해외 전시·상담회 참가를 지원하는 수출컨소시엄 사업 효과를 긍정적으로 체감했다. 전체 기업의 53.7%가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수출지원 효과에 대해 ‘높음’이라고 답했다. ‘낮음’이라는 응답은 29.0%, ‘영향 없음’은 17.3%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출시장 개척 수단 역시 수출컨소심엄의 일환인 ‘해외 전시·상담회 참가(68.0%)’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자체 바이어 네트워크’라는 응답은 16.0%에 그쳤다.
기업이 느끼는 올해 수출경기는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의 43.4%가 지난해 대비 올해 1분기 수출실적을 ‘보통’이라고 답했지만, 37.0%는 ‘감소’했다고 답했다.
수출 관련 애로사항은 ‘해외진출 정보 및 기회 미흡(26.3%)’이 가장 컸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시장 위축(23.0%)’, ‘인력·금융조달 애로(20%)’ 등도 있었다.
수출에 미치는 영향 중 원/달러 환율상승에 대해서는 ‘긍정적(39.3%)’, ‘부정적(34.0%)’, ‘영향 없음(26.7%)’으로 답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서는 ‘영향 없음’이라는 응답이 절반(48.7%)을 차지했지만, ‘부정적’이라는 응답도 38.3%로 높게 나타났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13.0%에 그쳤다.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