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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시아 산업협력위…신북방 핵심국과 협력 강화

작성 2019.06.05 조회 310
한-러시아 산업협력위…신북방 핵심국과 협력 강화
양국 정부 간 산업 협력하는 공식 채널

산업통상자원부가 5일 오후(현지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산업통상부에서 제9차 한-러시아 산업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양국 정부 간 공식 협력 채널로 산업 분야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었다. 한국 측에서는 김용래 산업부 통상차관보(수석대표)와 코트라(KOTRA·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산업통상부 차관(수석대표)과 관계 부처, 유관 기관 등이 나왔다.

러시아는 한국의 독립국가연합(CIS) 제1위 교역 대상국이다. CIS 국내총생산(GDP)의 80%를 차지하는 신북방 정책의 핵심 협력국이기도 하다.

양측은 이번 산업협력위에서 ▲무역·투자 확대 ▲러시아 최대 산업 박람회 '이노프롬' 관련 협력 ▲조선·플랜트·자동차·농기계 등 산업 분야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무역·투자 확대와 관련해서는 한-러시아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산업부는 작년 8월 유라시아경제위원회에서 개시한 철강 세이프가드 조사를 어떤 조치 없이 종료해 달라고 요청했다.

2018년 한국이 파트너로 참여한 이노프롬과 관련, 성공적 개최를 높이 평가하고 향후에도 이 행사의 차질 없는 개최를 위해 양국이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또 이번 산업협력위를 계기로 조선·플랜트 관련 기자재, 기술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플랜트는 새 협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유망 프로젝트 정보 공유, 포럼 개최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자동차는 작년 12월 체결한 현대자동차 특별투자계약의 원활한 이행을 지원하고 농기계 분야에서도 새 협력 기회를 찾을 예정이다.

산업부는 산업협력위서 논의한 내용을 향후 고위급 회담, 실무자 회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차관보는 산업협력위에 앞서 모스크바 현지 진출 기업 간담회를 개최, 애로를 듣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협력위 이후에는 현대차 생산공장을 방문, 기업 활동을 격려한 뒤 2019년 국제경제포럼 개막식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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