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中제품에 추가관세 매기면 美기업 수익 6%↓" 골드만삭스
"美기업들, 관세비용 메우려 소비자가격 1% 올릴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직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는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해 관세를 매길 경우 미국 기업들의 수익이 6%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가 추산했다
CNBC는 20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 주식 담당 수석 전략가가 지난 주말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를 인용해 중국산 수입품에 전면적으로 관세를 매길 경우 미국 기업이 받게 될 부정적 영향에 대해 이같이 보도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메모에서 "우리 경제학자들은 미 정부가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30%로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 회사에 있어 관세는 제품 판매에 비해 이윤폭에 훨씬 더 큰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가 이미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기로 결정하면서 무역전쟁의 긴장이 고조됐기에 추가 관세의 영향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기업들이 관세에 따라 늘어나는 비용을 메우기 위해 소비자가격을 1% 정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에 따른 영향은 기업별로 다르겠지만 중국의 공급에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 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