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IT 기술로 열차 원격 조종
앞으로 철도차량을 연결하고 분리하는 작업에도 무선통신기술 등 첨단 IT 기술이 적용돼 열차 운용의 안전성이 한단계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9일 오후 대전조차장역에서 손병석 코레일 사장과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업자가 기관차 밖에서 열차를 움직이는 ‘원격제어 입환시스템’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입환은 열차 차량을 연결·분리·교환하거나 이동시키는 작업을 뜻한다. 원격제어 입환시스템이 도입되면 기관사 없이 작업자가 직접 기관차를 이동시켜 차량을 연결하거나 분리할 수 있다. 기관차에 설치된 장치를 원격제어해 기관차 밖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코레일은 작업자가 열차 연결 상태를 눈으로 직접 보면서 작업할 수 있어 의사소통 오류의 소지를 차단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무전기를 이용해 기관사와 함께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윤성련 코레일 물류사업본부장은 “작업자가 실수해도 시스템으로 안전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작업자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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