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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환율 상고하저” 외환시장 관전 포인트 4가지는?

작성 2019.03.28 조회 520
“환율 상고하저” 외환시장 관전 포인트 4가지는?
“2분기부터 불확실성 완화”…올해 달러당 1125원 점쳐
가장 중요한 변수는 주요국 통화정책·G2 무역전쟁 향방


“환율은 내려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증권 문정희 수석연구원은 최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K-sure 외환포럼’에서 올해 외환시장이 ‘상고하저’의 형태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점쳤다.

상고하저의 굴곡은 완만할 전망이다. 그는 “원화의 펀더먼틀이 강하고 미국 금리인상이나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도 예전에 비해 많이 완화됐다”며 “그런 것들이 맞물리면서 환율이 상당히 안정적으로 움직인다”고 평했다.

역대 최대 수준의 외화보유고와 캐나다 달러와의 무제한 통화스와프, 막대한 무역흑자와 남북관계 진전 등이 이에 기여한 것으로 설명했다. 또 국내 실물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위기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원화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리세션(Recession)이 올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 문 수석연구원은 1998년 외환시장 개방 이후 장기평균환율이 1125원이라고 소개하면서, “환율은 70% 확률로 1018~1232원 사이에서 등락”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원/달러 환율은 각각 1분기 1135, 2분기 1125, 3분기 1110, 4분기 1130으로 연평균 1125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럼에서 올해 외환시장 전망은 네 가지 포인트의 관점에서 설명됐다. 이에 따르면 2019년 환율 변동은 ▷완화 반전한 주요국 통화정책 ▷실질실효환율로 드러난 달러 고평가 ▷미국의 대규모 감세정책 ▷새로운 통화의 출현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지연 = 문 수석연구원은 올해 환율 전망의 4가지 포인트에 대해 “첫 번째는 미국의 금리인상은 끝이 난다는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 자체는 장기목표금리에 수렴한다”고 평했다.

올해 미 연방준비위원회(Fed)의 금리인상 일정은 2018년 9월만 했어도 연 3회 인상으로 점쳐지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작년 연말에는 연 2회로 줄었고, 3월 FOMC에서는 금리 동결을 선언하면서 올해 금리전망을 2.9%에서 2.4%로 조정하며 연내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또 내년에는 1회의 금리인상으로 긴축을 졸업할 것이 점쳐지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 가치의 점진적인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도 여전히 비둘기다. 문 수석연구원은 “유럽은 우려보다 더 부진”하다며 라인강 가뭄, 독일 친환경차 산업 등의 이유로 산업생산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또 실물경기 부진 외에도 브렉시트나 이탈리아의 극우 세력 집권 등 정치적 불안이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경제전망도 하향되고 물가압력도 낮은 가운데, ECB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대신 올 6월부터 목표물 장기대출 프로그램의 조기상환을 시작하기로 했다. 본래 2019년 여름 이후로 예정돼 있었던 금리인상은 2020년 상반기로 지연되며 유로화 약세가 조금 더 연장될 전망이다.
일본은행(BOJ)은 2013년 도입한 물가목표인 2% 인플레가 2022년까지도 요원할 전망이기에 긴축은커녕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20년까지 일본은행의 자산은 600조 엔으로 확대될 것이며, 금리인상을 하더라도 2020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러한 완화기조는 엔화에 약세 요인이 되지만 전통적으로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선호되기에 하반기 달러화 약세 시 엔화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또 향후 원/엔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달러는 고평가되었다? = 2010년의 환율을 100으로 잡았을 때 지난 15년간 달러화의 실질실효환율은 보통 110정도에서 움직였다. 비싸면 120, 싸면 100까지도 갔다. 그러던 것이 최근 120에 가까워졌다. KB증권의 데이터에 따르면 달러화 실질실효환율은 2000년 이후 장기 평균치 대비 +1 표준편차를 웃돌고 있다. 문 수석연구원은 이에 대해 “달러화가 펀더먼틀에 비해 고평가됐다는 소리”라고 꼬집었다.

2018년 대중국 무역적자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보호무역과 관세 폭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평가된 달러화로 인해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한국은 수출과 흑자 규모가 역대 최대를 달성한 가운데에도 실질실효환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 교역 상대국인 중국과 미국의 실효환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며, 이 점이 원화 강세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 수석연구원은 “원화는 오버밸류지만 평균수준”이라며 “달러가 비싸므로 달러는 내려갈 수 있다”고 달러가치 하락을 점쳤다.

◇미 감세와 구조적 요인 =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2014년 말 이래 세계적으로 완만한 경제 침체 현상이 나타났으나, 미국은 그 가운데에서 셰일오일을 기반으로 홀로 고성장세를 구가했다. 그 기조는 감세와 경기부양을 강조하는 트럼프 정부 출범때까지도 이어졌으나, 2018년 2.9%, 2019년 2.3%로 추산되는 성장률은 2020년 1.9%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미 재정적자는 2020년 GDP 대비 4.8%까지 확대될 전망이며, 정부지출 확대를 위해 의회의 부채한도 증액 인가도 필요한 상황이다. 그간 달러지수가 미국 정부의 재정수지비율과 거의 비슷하게 흘러가 온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이를 장기적인 달러 약세 요인으로 점치고 있다.

문 수석연구원은 “그간 미국은 공화주의자가 집권해 감세한 이후 달러가 약세를 보여왔다”고 꼬집기도 했다. 또 미국의 과도한 부채는 유로화 강세 요인이 될 수 있다고도 짚었다.

◇새로운 통화의 부상, 이번에는 ‘위안화’다 = 문 수석연구원은 “과거 장기 달러 약세 사이클 동안에는 새로운 통화가 부상해왔다”며 “1980년대에는 엔화, 2000년대에는 유로화, 지금은 위안화”가 그 주역이라고 평했다.

‘무역 전쟁’으로 드러나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양상은 외환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위안화 안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환율보고서를 발간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1980년대 플라자 합의와 같은 외환시장 개입이 미국과 중국의 대립 양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무역분쟁을 해결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과 GDP의 경상수지 비율 격차를 감안했을 때, 단기적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중기적으로는 위안화 강세를 제약하는 요인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중국의 경상수지가 적자로 전환되면서 유로화와 엔화 등 비달러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정치 구조상 금융시장 전방위 개방이 어려우며, 점진적인 금융시장 개방과 적정 수준으로의 위안화 절상을 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안화 가치를 올려야 서비스수지 적자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중국 내부적 이야기가 있다”며 위안화 가치의 중장기적 절상을 위해서는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를테면 중국의 자본시장이 개방된다면 위안/달러 환율은 장기 달러 약세 사이클에서 달러당 6위안을 깨고 5위안 수준까지 절상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 수석연구원은 “트럼프는 저금리와 달러 약세를 꾀한다”며 “미 금리인상과 글로벌 경기상황, 트럼프 정책을 감안했을 때 환율은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구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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