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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량 3년만에 최저…'투자 부진' 수입물량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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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량

2019-03-27 299

수출물량 3년만에 최저…'투자 부진' 수입물량도 하락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수출금액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력 품목 휴대전화와 디스플레이 등의 수출 부진으로 수출물량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반도체 설비투자 조정으로 일반기계 수입이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 줄어 수입물량지수도 석달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27.76(2010=100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3.3% 하락했다. 지난해 9월 4.9% 하락한 이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이다. 지수 기준으로 2016년 2월(121.60)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다.

품목별로 화학제품은 5.5% 증가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8.7%)와 석탄 및 석유제품(-12.0%) 등이 큰 폭 감소했다. 전기 및 전자기기에서는 휴대전화, LCD, 디스플레이 등의 물량이 마이너스를 나타냈고 반도체를 포함한 집적회로 물량은 3.0% 증가했다.  

수출금액지수도 108.62로 전년동월대비 9.5% 빠졌다. 지난해 12월부터 석달째 하락세로 지난 2016년 8월(105.34) 이후 2년 반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등 수송장비가 1.5% 상승했으나 반도체 등 전기 및 전자기기와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감소했다. 집적회로 수출금액은 지난 1월 20.8% 떨어진데 이어 지난달 24.3%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수입도 금액과 물량이 동반 하락했다. 수입물량은 114.54로 전년동월대비 9.7% 하락했다. 지난해 9월(-12.1%) 이후 5개월만에 낙폭이 가장 컸고, 지수는 2016년 2월(109.89)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았다. 

반도체 설비투자가 조정된게 전체 수입물량을 끌어내렸다. 특히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일반기계 수입물량이 전년동월대비 37.5% 추락했다. 지난 1998년 12월(-39.6%) 이후 최대폭 하락한 것이다. 석탄 및 석유제품(-19.3%), 섬유 및 가죽제품(-11.6%) 등의 수입물량도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도 일반기계(-37.9%)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11.9% 하락한 104.27을 나타냈다. 지난 2016년 2월(102.82) 이후 2년 만에 최저치였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입 물량지수가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이 지난달 무역지수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1~2월은 설 명절 있어 변동성 크기 때문에 앞으로 추이가 어떻게 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교역조건은 악화세를 지속했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1% 하락했다. 지난 2017년 12월(-3.5%) 이후 1년3개월째 하락세다. 

지난달 수출가격(-6.4%)이 수입가격(-2.4%)보다 더 큰 폭 하락한 영향이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전년동월대비 7.2% 하락했다. 수출물량이 하락한 가운데 교역조건까지 나빠졌기 때문이다.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