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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운의 베트남 통신] 수요의 급격한 감소

작성 2020.03.25 조회 526
[김석운의 베트남 통신] 수요의 급격한 감소

글로벌 시장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인해 경제위기가 올 것이라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2020년 첫 2개월 동안 18억20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관세청이 발표했다. 2020년 3월 11일에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처음 2개월 동안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중국에서 시작된 전염병은 감염지역이 유럽 및 미국으로 확대되고 감염자도 급속하게 증가했다. 세계적으로 전염병을 예방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사회와의 거리 두기 운동으로 관광지가 일시 운영을 중지했다. 관련 산업 일터도 폐쇄되거나 작업 시간이 단축되면서 매출이 줄고 근로자의 일자리가 감소하는 추세다. 베트남 섬유의복협회(VITAS)는 전염병 속에서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EU 및 미국 구매자들이 주문을 일부 취소하고 있으며 이미 많은 거래처에서 2020년 3월 해상 선적은 4월과 5월로 연기했으며 바이어들은 그 이후의 제품 생산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2019년에 미국과 EU는 베트남산 섬유 및 의복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국가였다. 베트남 세관에 따르면 미국은 수출의 45%를, EU는 13%를 차지했다.베트남은 부자재 또는 부품을 중국 또는 한국으로부터 수입하여 조립 또는 완제품으로 미국이나 EU로 수출하는 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이나 한국으로부터의 중간재를 수입하는 무역이 현재는 원활하지만 향후에는 상품판매 시장에서 수요가 고갈되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에서는 자동차 판매도 30%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국가인 독일의 생산공장은 모든 생산라인이 멈춰 섰다. 자동차 완제품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에서 연쇄적인 매출 감소도 예상되고 있다.미연방준비제도(Fed)는 2020년 3월 3일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연 1.00~1.25%로 0.50%포인트 긴급 인하했다. 다시 3월 15일에는 기준금리를 0.00%~0.25%로 ‘제로금리’ 수준으로 인하했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2020년 3월 17일부터 코로나19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기준재융자율(benchmark refinance rate)을 6%에서 5%로, 할인율을 4%에서 3.4%로 정책 금리를 인하했다.코로나19(COVID-19) 전염병은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베트남을 포함한 많은 외국 정부가 경제 부양 정책을 채택했다.

베트남석유가스그룹(PVN, Petrovietnam)은 국제 원유가격이 최근처럼 최저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2020년 최대 3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주로 원유를 해상에서 생산하는 PVN의 원가는 배럴당 51달러다. 전염병이 계속되면 석유 및 휘발유에 대한 수요가 크게 감소하며 PVN의 사업 결과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통상부의 자료에 의하면 베트남의 2020년 첫 2개월간 오프라인 매출은 코로나19로 인해 생필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슈퍼마켓 등 현대식 소매기업에서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재래시장(wet markets)을 포함한 전체 소매시장은 전염병 이전에 비해 매출이 50~80% 감소했다.

고객은 혼잡한 곳으로 가는 것을 두려워하여 비대면 소매시장인 온라인쇼핑에서 구매하는 소비금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정작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에 종사하는 관계자는 실제로는 매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비즈니스용 웹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밀러웹(SimilarWeb)에 따르면 베트남 전자상거래 플랫폼 Top 4인 쇼피, 티키, 라자다, 센도의 2020년 첫 2개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사람들의 여가생활에서의 선호도가 제일 높은 산업은 여행으로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여행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교통, 숙박 및 식사 등 여행 바우처, 여행용품 및 패션 제품 등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전자제품과 화장품의 성장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경제의 전반적인 구매력은 감소하고 있다. 일자리가 줄며 소득도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소비자는 허리끈을 졸라매고 있다. 수요의 급격한 감소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 부양으로 소득이 증가한다고 해도, 소비자는 이미 경험한 학습효과에 따라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고자 꼭 필요한 소비를 제외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여유분을 우선 저축하려는 종전과는 다른 소비습관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급격한 수요감소 속에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공급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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