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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운의 베트남 통신] 내수시장 확장

작성 2019.11.06 조회 626
[김석운의 베트남 통신] 내수시장 확장

베트남의 2019년 경제성장률은 3분기 7.31%를 기록하며 1분기~3분기 전체 6.98%의 실적으로 지난 9년 중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인 6.8%를 낙관하고 있으며 이러한 실적은 석유 및 철강제품의 제조업을 중심으로 생산활동 확대가 주요 동력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산업생산지수가 9.6%에 이르며 GDP에 크게 기여했다. 국내 내수시장도 큰 폭으로 성장하여 재화·서비스 매출이 155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특히, 소매유통 분야의 매출은 1185억 달러로 12.6% 증가했다.

베트남 내수시장의 확장도 GDP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대형 회계법인 딜로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3~2018년까지 베트남 유통산업은 연평균 성장률이 10.9%이며, 2020년까지 전체 시장 규모는 1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함께 수년간 이어지는 4% 이하의 안정적인 물가상승률(CPI)은 소비생활에 실질적인 활력을 줌으로써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소비재 상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내수시장이 확장되는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직접투자(FDI)는 2019년에도 10월 말 현재 291억 달러에 달하며 이러한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이 예상된다. 또한, 신생 현지자본 기업의 수도 연간 10만 개를 넘어서면서 전년 동기 대비 5.9%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일자리 창출은 교육을 이수하고 농어촌 지역에서 대도시로 취업하는 젊은이가 매년 100만 명씩 늘어나는 도시화로 이어지고 있다.

증가하는 도시의 스마트한 젊은 소비층은 가격이 저렴한 재래시장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 바쁜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현대식 유통채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원거리의 재래시장에서 대량으로 구매하는 방법을 지양하고 주택가 또는 직장 주변에서 수시로 필요한 만큼 구매하는 알뜰한 소비를 선호한다.

한국 편의점은 1400명당 1개씩 분포하고 있을 정도로 포화상태지만, 베트남은 2019년 1월 현재 3만 8400명당 1개의 편의점을 보유해 아직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편의점의 급속한 성장은 이와 유사한 소형 점포인 전문점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점은 대형할인점보다 가격이 다소 높지만, 품질이 우수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전문점은 대형할인점보다 점포의 수가 많아서 주거지나 직장 주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편리함도 있다.

시장조사 기업인 칸타 월드패널(Kantar Worldpanel)의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가정의 3분의 1 이상이 편의점이나 소형 점포에서 연평균 10회 쇼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에 본사를 둔 식료품 유통 연구소(Institute of Grocery Distribution)는 향후 4년 동안 베트남의 편의점 증가율이 두 자릿수에 달해 2021년에는 전체 소매 매출의 37.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점의 수도 급속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확장이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유아용품, 의류 및 구두 등 패션, 의약품 및 건강식품, 신선 식품, 화장품을 중심의 미용 상품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런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려는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 업체는 각자 향후 3년 이내에 최소 1천개 이상의 브랜드 점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형할인점의 경우 경제환경평가(ENT)를 받아야 하지만 관련 규정의 변경으로 라이선스를 면제받은 500㎡ 이하의 소형 점포로 구성된 편의점 및 전문점의 프랜차이즈는 사업 진행이 속도가 빠르다. 또한, 소형 점포의 경우 적은 비용으로 투자 가능해 확장이 쉬우며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대식 점포의 급속한 증가는 판매가 용이한 상권을 선점하려는 경쟁으로 인해 임대료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호치민시의 경우 판매가 용이한 우수한 상권 지역은 최근 3년 만에 임대료가 3배 이상 상승하여 m2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도시화로 인한 내수시장의 확장은 현대식 유통채널이 더욱 소비자에게 접근이 용이해지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현대식 유통채널에 의존하는 소비자 계층은 브랜드를 중시하고 저렴한 상품보다는 우수한 품질의 합리적인 가격을 선호한다.

반복하여 구매하는 충성도가 높은 고객이 자주 찾는 제품을 브랜드 상품이라고 한다면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류제품의 첫 번째 브랜드는 ‘made in Korea’이며 지속 가능한 최상의 판매 전략은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품질을 확보하는 일이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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