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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모로코에 화장품 수출할 수 있다

작성 2018.11.22 조회 631
이렇게 하면 모로코에 화장품 수출할 수 있다
유럽 브랜드 각축장…한류 열풍으로 진출 호기


모로코는 다른 무슬림 국가에 비해 여성들의 미모가 뛰어나며 그들도 이 사실을 잘 아는지 자부심이 높다. 그러다 보니 모로코에서는 여성들이 외모 가꾸기를 터부시하지 않아 패션 및 화장품에 관심이 많고 구매도 자주 하는 편이다. 모로코가 역사적으로 프랑스 문화와 밀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유럽산 특히 프랑스 브랜드에 친숙하다.

프랑스 브랜드의 점유율이 지배적인 가운데 나머지 시장을 놓고 유럽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데 2~3년간 터키산의 시장 잠식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불법으로 수입된 인도산과 조악한 중국산도 골목 상권에 침투해 정부의 단속 대상이 되고 있다.

눈에 띠는 것은 전통적으로 색조화장품 위주이던 시장이 최근 들어 미국 ‘스타스킨’ 등 외국 기초화장품의 진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화장품 업체들은 어떤가? 중국과 동남아 수출로 자금이 넉넉해진 국내 업체들이 중동 및 유럽 진출 교두보로 모로코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언어, 문화적 차이와 수입과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장품의 모로코 수출을 위해 몇 가지 알아야 할 사실이 있는데 먼저 수입허가다. 모로코는 아직 아포스티유 협약 미가입 국가라 각종 서류의 인증절차가 까다롭고 모로코 관공서는 전산화가 미흡해 타 기관의 문서를 인정하지 않는다. 더욱이 타국의 서류는 인정하지 않으므로 우리 기업들은 최대한 신뢰도 높은 기관의 인증을 받는 게 중요하다. 한국 업체는 자유판매 인증서를 국가기관이 아닌 화장품협회에서 받아 모로코 관공서에서 인정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많은 업체들이 첫 모로코 수출에 좌절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모로코의 기준을 따르면 어떨까? 문제는 현지에도 표준화된 기준이 없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모로코 담당자 재량과 한국에서 서류를 공증해주는 기관의 지명도에 따라 수입허가가 좌우되는 게 현실이다.

일단 자유판매 인증서를 준비한다고 하자. 이럴 때는 자유판매 인증서를 그대로 모로코 식약청에 제출하지 말고 신뢰성 있는 기관의 공증부터 획득한 뒤 그 기관의 스탬프가 찍힌 원본을 제출하는 것이 좋다(모로코 담당자는 사본은 인정하지 않는다).

모로코 식약청에 수입허가를 신청할 때는 2개의 샘플이 필요한데 가급적 국제표준화기구(ISO) 등에서 인증한 제품이 좋으며 전성분표를 함께 제출한다. 제품 인쇄와 디자인, 크기를 포함한 제품 사양서도 준비하는데 반드시 프랑스어나 아랍어를 사용해야 한다.

모로코에서는 화장품이 일반 소비재와 함께 대형 쇼핑몰을 통해 유통되는 비중이 크다. 수입 고가 브랜드와 자국 고급 브랜드는 물론 유럽산 중저가 브랜드들이 쇼핑몰에 많은 매장을 두고 있다. 쇼핑몰은 비싼 임대료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군의 제품이나 인기 브랜드 위주로 대량 판매를 선호하므로 저가이며 판매량이 적은 기초화장품을 많이 구비하지 않는다. 마스크팩이 대표적이다.

로드숍은 많은 브랜드가 투자하는 곳으로 저렴한 인건비와 임대료 덕분에 여러 제품군을 갖춰놓고 있다. 주요 상권 외에도 주택가 도로에서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띤다.

종합 화장품 매장도 있다. 주택가와 주요 상권을 가리지 않고 아직도 많은 종합 매장이 영업 중이며 이들은 유명 제품과 모조품, 중국산 밀수품에 이르기까지 종류를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제품을 판매한다. 중산층 이하 저소득층은 물론 고소득층도 즐겨 찾으며 대부분 10년 이상의 업력으로 단골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모로코에서는 약국과 소형 드럭스토어 또한 주요 유통경로인데 주로 스킨케어와 기능성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전통 요법의 향료도 같이 취급한다. 소비자 신뢰도가 높은 편으로 중고가 제품이 많다.

한국처럼 모로코의 대형 마트도 화장품을 진열하고 있는데 화장품 코너에 일반 진열과 특판 임대 코너 등을 유치해 사입 판매와 진열장 임대를 병행하기도 한다. 대부분 중저가 제품이지만 ‘로레알’ 등 유명 브랜드 코너도 있다.

결론적으로 모로코는 한국산 화장품의 초기 시장이지만 가능성이 높으며 K-pop, 한국 드라마 등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과 아프리카의 관문이자 자체 시장 확대 가능성도 있는 모로코에 보다 많은 한국 업체가 진출해 아프리카 전역에서 한국산 브랜드 간판을 볼 수 있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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