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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모든 주요 시장에서 부진… 수요 회복 속도 느려

작성 2023.06.09 조회 949

 

수출, 모든 주요 시장에서 부진… 수요 회복 속도 느려

기존 주력 시장 어려움 지속… 성장 중심축, 중국에서 인도로

미 금리 인상 효과 누적되며 경기에 타격
중 리오프닝 효과 기대 밑돌아 불확실성↑ 
현대경제연구원 “반등 시기 미뤄질 수도”

수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대부분 수출시장과 품목들의 감소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5월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15.2%를 기록하며 지난 10월 ·5.8%를 기록한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5월 수출은 물량(-3.2%)과 수출 단가(-12.0%)가 동시에 감소하면서 전형적인 불황 국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우리 수출이 모든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우려로 지목된다. 특히 최대 시장인 중국(-20.8%)과 주요 시장인 아세안(-21.2%)·인도(-20.7%)에서 감소 폭이 크면서 전체 수출에 큰 타격을 입혔다. 대중국 수출감소 행진은 12개월 연속 기록을 세우며 사상 초유의 침체를 보이고 있다.

그간 우리 수출이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던 미국(-1.5%)·유럽연합(-3.0%)·중동(-2.6%) 등 고소득 국가의 시장에서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밖에 일본(-8.3%)·중남미(-26.3%)시장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일하게 수출이 성장한 독립국가연합(CIS)시장의 경우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수출이 급감한 기저효과로 분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경제주평을 통해 높아지고 있는 세계 경기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그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고 봤다. 최근 주요국에서 내수 중심의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미국과 유로존 등에서 긴축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누적된 영향에 따르는 경기 하방 압력 상승, 미중 갈등 지속 등으로 외수 환경의 개선 기대감은 약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경제가 아직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통화정책의 과잉대응(over kill)으로 인한 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2023년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연율 환산 1.3%로 지난 속보치의 1.1%보다 상향조정된 바 있다. 이는 고용시장 호조로 가계의 소비 구매력이 위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한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금융시장 불안과 기업투자 침체가 나타나고 있어, 경기 침체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고금리의 영향으로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기업 자금 시장의 경색이 지속되면서 민간 투자가 침체를 지속 중이다. 이에 따라 투자 침체가 고용 악화를 부르고, 다시 가계 구매력 약화를 부르는 소비 위축이 나타나면서 향후 결국 미국경제 침체를 내다보는 시각이 확산 중이다.

우리 수출 경기회복을 지연시키는 또 하나의 요인은 그간 기대돼왔던 중국의 리오프닝(reopening) 효과도 미약한 가운데,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는 점이 꼽혔다. 

최근 중국경제 리오프닝의 영향으로 대다수의 실물 지표가 개선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2022년 12월 전년 동월 대비 -1.8%에서 2023년 4월에는 18.4%로, 산업생산 증가율도 같은 기간 1.3%에서 5.6%로 상승했다. 다만,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중국 실물 지표의 회복 속도가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진단됐다.

또한, 민간과 정부의 높은 부채와 부동산 시장 침체라는 구조적 문제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대외신인도가 악화 중이다. 2021년 헝다그룹 사태로 촉발된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민간 경제 주체들의 소비와 투자를 제약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중국 CDS 프리미엄은 올해 1월 말 50bp 내외에서 안정된 수준을 보였으나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5월 들어 70bp 내외 수준으로 높아졌다. 한편, 위안/달러 환율은 최근 급격히 약세를 보이면서 중국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판단하는 기준인 달러당 7위안을 상향 돌파하는 포치(破七)의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말 발표한 보고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확대된 금융 불안 현상이 글로벌 경제의 리스크로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향후 글로벌 경제의 성장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최근 IMF가 금융 불안에 대한 우려로 2023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사례를 들었다.

아울러 “외수 환경 개선 지연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수출 경기 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국 통화정책이 여전히 긴축적일 뿐 아니라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AP/뉴시스] 올해 미국경제는 금리 인상의 누적효과가 하반기에 집중되는 ‘상고하저’의 경기 흐름이 전망된다. 사진은 지난 5월 3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에게 질문을 하기 위해 취재진이 손을 들어올리는 모습.

●미국, 긴축효과 누적에 ‘상고하저’ 경기 전망 = 올해 미국경제는 금리 인상의 누적효과가 하반기에 집중되는 ‘상고하저’의 경기 흐름이 전망된다. 단, 은행의 양호한 자산 건전성으로 금융위기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미국경제에 대해서는 노동시장과 내수 여건은 양호하지만, 금리 인상의 누적효과로 금융 불안 재발 우려가 병존하는 가운데 하반기 실물경기 위축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023년 1분기 경제성장률(연율 기준)은 1.3%로 전분기(2.6%)보다 하락했으나, 미국 가계의 소비 여력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으며, 은행의 안정적인 건전성이 금융위기 가능성을 충분히 예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통화정책 방향은 고물가 지속으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긴축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물가상승률은 둔화되고 있으나, 실업률이 5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임금상승 압력이 높아 연말에도 연준의 목표치(2%)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여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향후 경기 추세는 금융 불안 재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긴축정책 누적효과 등이 겹치면서 하반기부터 완만한 경기 둔화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실질정책금리(기준금리와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차이)가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지속해서 상승하면서 통화 긴축효과가 하반기에 집중될 것이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완만한 경기 둔화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유로존, 내수 부진 심화로 경기회복 지연 = 최근 유로존 경제는 2023년 1분기 들어 전년 동기 대비 1.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우려되었던 역성장은 모면했지만 부진한 내수로 인해 성장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4분기 순수출 규모가 개선되면서 유로존 경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민간소비와 총고정자본형성의 기여도가 크게 하락해 내수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를 판단하는 PMI는 서비스업의 개선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제조업 경기는 4월 45.8p까지 크게 하락하며 위축 국면이 계속됐다.

특히 산업생산 측면에서 회복 지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 및 전기·가스 공급 생산 부진 지속가능성이 크고, 자본재 생산 회복도 지연될 가능성이 커 회복 기대감이 낮은 상황이다. 

수출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해, 무역수지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고물가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악화한 가운데 수출까지 부진한 현상이 이어지면서 경기 회복력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 5.6%를 유지하고 있는 유로존 물가는 하방 경직성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그 결과 유럽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정책이 연말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한 실물경기 하방 압력과 금융 불안 재현 가능성 역시 커 경기 회복력 약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 수출 부진이 내수 회복을 잠식 = 일본경제는 소비와 설비투자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나, 외수 부진 장기화로 회복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경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최근 경기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 모두 하향 안정화되면서 경기 낙관론은 점차 약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소비는 소비자 심리 개선, 방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3%대 물가 수준을 제외하면 고용자소득 증가세와 총소비가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고, 소비자태도지수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소비회복 지속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더군다나, 올해 3월까지 방일 외국인 관광객 규모가 누적 약 479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배 증가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진작 효과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수출입 증가세 둔화로 대규모 무역수지 적자 현상은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연간으로는 무역수지 적자 가능성이 크다. 2023년 들어 수출 증가세는 5% 내외 수준으로 급감했고, 수입 증가세 역시 10%p 이상 둔화한 결과 무역수지 적자도 대폭 축소되고 있다. 다만,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대규모 무역수지 적자 현상은 완화될 것이지만 연간으로는 무역수지 적자 가능성이 크다. 

향후 경기 추세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중심의 회복세가 계속될 전망이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과 총수요 압력 약화로 당초 기대보다 회복세가 약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현재 일본경제는 전체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이 3%대 초반일 정도로 높은 수준의 인플레와 마이너스 2%대의 GDP 디플레이션 갭을 보이고 있는 만큼 경기회복 강도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내수 중심의 회복 기대 확산 = 중국경제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에 따르는 소비 확대와 더불어 투자, 생산 등 내수 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2023년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5%로 시장 전망치 4.0%를 0.5%p 웃도는 수준이었으며, 2분기에도 전년도 기저효과를 포함해 7%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들어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물론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 고정자산투자에 기인한 바가 크다.

생산은 둔화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올해 5월 제조업 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관방제조업 및 차이신&IHS 마켓 구매자관리지수(PMI)가 하락 전환되면서 기준치인 50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제조업 생산 둔화 및 업황 악화 가능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부동산 경기 역시 회복세 약화 가능성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23년 들어 플러스로 전환된 신규 주택가격 변동률이 3월을 고점으로 4월에는 다시 둔화해 시장 기대감을 떨어트렸다. 

수출 경기 역시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세계 경제 회복 지연, 미국과의 갈등 지속 등에 따르는 불확실성으로 수출 회복 기대감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실제로 수출증가율은 올해 3월을 최측근 정점으로 4월에는 둔화했고, 수입은 3월부터 다시 감소세로 전환되었다.

향후 경기 추세는 외수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소비 및 투자 진작책으로 내수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계속될 것이 기대되지만, 미국과의 갈등이 계속되는 등 경기회복을 제한하는 요소들도 남아있다.

이미 중국 정부는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회 전체회의에서 기존 5.5% 전후에서 5% 전후로 성장 목표를 하향 수정한 바 있다. 동시에 경제 정책도 외수 회복 지연 등에 대한 대응으로 소비 및 투자를 중심으로 한 내수 중심의 경기 회복을 꾀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하반기 중국경제는 내수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미중 무역 갈등 등이 경기 회복력을 제한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6월 1일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라이브커머스 판매 방송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

●인도, 세계 경제 성장의 주축으로 부상 = 최근 인도 경제는 소비, 투자 등 탄탄한 내수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2년 4분기 인도 경제성장률은 4.4%로 3분기(6.3%)보다 낮으나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민간최종소비지출 및 총고정자본형성이 고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출 기여도는 3분기(-3.4%p)보다는 개선되며 -0.2%p를 기록했다. 산업생산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고용시장은 부진한 모습이다.

물가는 하향 안정화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들어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는 소비자물가 및 도매물가상승률은 앞으로도 하향 안정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 엘니뇨 현상이 발생한다면 물가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수도 있다. 

수출입 회복세가 지연되는 가운데 무역수지 적자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수출 및 수입증가율은 지난해 12월 마이너스로 전환한 이후 2023년 4월까지 감소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무역수지 적자 폭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 향후 글로벌 교역 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되지 않는 만큼 수출 회복은 기대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인도 정부의 확장적 재정 편성에 힘입어 내수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2월 인도 정부는 전년보다 7.5% 증가한 약 45조 루피 규모의 예산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인도 경제는 정부의 경기 친화적인 정책 운용을 기반으로 아시아 내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수출·제조업 부진에 경제지표 목표치 하회 = 최근 베트남 경제는 수출과 제조업 부진 등으로 성장세가 빠르게 둔화하면서 정부 목표치를 대폭 밑돌았다. 2023년 1분기 베트남 경제는 제조업 부문의 역성장, 계속된 수출 감소세 등으로 3.3% 성장에 그쳤는데 이는 베트남 정부의 기본 시나리오에 제시된 성장률 목표치 6.3~6.5%보다 대폭 낮은 수준이다.

수출은 감소세 지속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출은 2023년 들어 4월까지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는데 전년도 기저효과를 포함해 글로벌 수출 환경이 빠르게 개선되지 않는 한 큰 개선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베트남 경제는 물가와 통화 안정성이 담보된 가운데 해외직접투자 및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 회복,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이 경기회복 가속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고성장이 기대되나, 정부 목표치에는 다소 미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해외직접투자 유입 규모는 2023년 4월까지 누적 160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억6000만 달러 증가하는 등 연말까지 성장이 기대된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 규모 역시 경제재개방 이후 빠르게 회복되면서 2023년 4월에는 98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의 67% 수준으로, 올해 연말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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