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생산 0.3%·소비 5.3%·투자 0.2% 트리플증가…반도체 17.1%↓
통계청 '2023년 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지난달 국내 생산이 전월보다 0.3%, 소비 5.3%, 투자 0.2% 모두 상승하며 14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보였다. 하지만 반도체 생산이 17.1% 줄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0월(-1.1%), 11월(-0.5%) 내림세를 보이다가 12월(0.1%), 1월(0.1%)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달까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부진 영향으로 전월보다 3.2% 줄었다. 지난달(2.4%) 플러스(+)로 전환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지난달 반도체 생산이 17.1% 큰 폭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는 2008년 12월(-18.1%)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0.7% 늘었다. 전월 0.5% 감소 이후 증가전환하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5.3% 상승 전환했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2.3%), 12월(-0.2%)에 이어 올해 1월(-1.1%)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한 기저효과와 대규모 할인행사·전기차 보조금 재개 등으로 음식료품·승용차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0.2% 증가하며 지난 1월(-2.5%) 이후 반등했다. 생산·소비·투자가 트리플 증가를 보인 것은 2021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p) 상승 전환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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