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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 창] 두바이, 지속 가능한 도시를 지향하다

작성 2023.03.24 조회 1,141
[데스크의 창] 두바이, 지속 가능한 도시를 지향하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산유국이지만 대부분의 석유와 가스가 아부다비에 매장돼 있다 보니 두바이를 중심으로 일찍부터 비석유 산업 육성에 나서 세계 주요 비즈니스, 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두바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포스트오일 시대와 이보다 먼 미래를 고려해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국토 면적의 약 80%가 사막이고 강수량이 적으며 무더운 기후적 제약을 개선하는 한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시 개발과 기술, 기업, 인력 유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아울러 환경을 고려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기업과 시민들의 환경,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3월, 두바이의 통치자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은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한 두바이 도시 개발 계획 ‘2040 두바이 도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하타 지역 개발, 650억 디르함 규모의 주택 건설 계획 등 17개의 세부 프로젝트로 구성된 1단계 개발 계획을 이행했고 2022년 12월에는 2단계 계획의 추진을 승인했습니다.

2단계 계획 또한 전체 마스터플랜의 목표와 일맥상통하는데, 주요 개발 계획 중 하나는 ‘20분 도시’ 조성입니다.  두바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80%를 도보나 자전거로 2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통합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요 역 근처의 인구밀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현재 두바이에는 총 거리 약 90km, 53개 역을 운행하는 메트로가 운영되고 있으며 두바이 도로교통청은 기존의 레드라인과 그린라인을 확장하고 신규 노선인 블루라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계획 중입니다.  중동의 프로젝트 전문지 미드에 따르면 관련 프로젝트는 2분기 무렵 발주될 전망입니다.

또 다른 주요 개발 계획은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다수확 농업 환경 조성 및 인프라 개발입니다.  두바이는 무더운 기후와 부족한 농지로 전통 농업이 발달하기 어려워 해외 농산물 의존도가 높습니다.  낮은 식량 자급력은 식량안보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생산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취약한 환경적 요인을 개선할 수 있도록 실내 재배가 가능한 스마트 온실, 수경재배 등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입니다. 

일례로 UAE의 최대 항공사 에미리트항공과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첨단 농업기업 크롭원이 4000만 달러를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농장 ‘부스타니카’를 설립해 작년 7월부터 공식 운영 중입니다. ‘2040 두바이 도시 마스터플랜’의 2단계 개발 계획에는 앞서 언급한 프로젝트 외에도 주택 개발을 비롯해 두바이의 역사적 지역, 랜드마크 및 건물을 홍보해 관광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한 국가 유산 보존 계획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핵심 요소 중 하나가 환경인데, 두바이 정부 또한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위해 탄소 저감이나 일회용 플라스틱 봉지 사용 감축 정책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가 UAE 시민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5%가 ‘기후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77%는 ‘일상 속에서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했습니다.

환경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소비성향에 영향을 미칩니다.  같은 설문에서 식품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에서 ‘환경 친화적인 제품 여부’를 선택한 응답자가 15%, ‘지속 가능한 생산 여부’를 선택한 사람은 14%였습니다.  이외 홈케어 및 청소제품 구매 시, 의류 구매 시에도 환경 친화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 비중이 모두 12%를 웃돌았습니다.

최근 들어 두바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제품 소비가 확산하고 있으며 환경 친화적인 제조, 지속 가능한 생산 및 운영방식을 강조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지 소매 유통업체 관계자는 KOTRA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방식으로 만든 것을 선택하는 젊은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두바이 정부는 중동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두바이 엑스포 2020’의 핵심 주제에도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을 포함시켜 그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으며 자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도시 개발과 기술, 기업, 인력 유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주요 산유국임에도 중동 국가 중 가장 먼저 탄소중립 정책을 발표했고 환경적 요인으로 발달하지 못한 농수산업 분야의 자급력 제고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한 KOTRA 두바이 무역관은 “두바이의 도시 개발 계획에 따라 도시 체계 및 시설을 새롭게 구축하거나 개선하는 프로젝트들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바이 정부는 국제적 협력에도 적극적이어서 한국 기업에게도 기회가 있을 전망”이라며 “정부 차원의 정책과 더불어 지속 가능성과 환경 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제품 제조 및 홍보 시 친환경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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