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 정체로 공급망 부담 가중 및 경제 타격 우려
○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지장으로 전 세계 항구 정체가 심화되면서, 연말 시즌 상품 부족과 기업 이익 하락, 소비자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음.- 글로벌 공급망이 이미 여러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아시아 지역 태풍으로 또 다른 차질이 발생했음. 홍콩 및 중국 선전 지역의 컨테이너선 대기 상황은 지난 주 중반 홍콩 태풍의 영향으로 더욱 악화되었음. 이후 해당 항구의 선박들이 미국 및 유럽으로 출발하면 정체 상황이 아시아 외 지역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 홍콩 소재 온라인 운송 마켓플레이스인 프레이토스닷컴(Freightos.com)의 연구 책임자 주다 르바인은 중국의 운송 차질이 완화되더라도 로스엔젤레스-롱비치 항 등 목적지 항구의 선박 급증 및 정체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음.- 그 결과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이 예상됨. 연말 쇼핑 시즌에 맞춰 상품이 입고되지 않는다면 소매 매출 타격이 우려되며, 상품 부족과 운임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질 수 있음.- 지난 금요일 홍콩 및 선전 지역에서 대기 중인 선박 수는 올해 4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그 영향으로 싱가포르 항구의 대기 선박 수도 7월 21일 이후 가장 많았음. 아시아 지역 태풍으로 이미 한계 상황인 미국의 항구 기반시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트럭, 철도, 창고 보관 등 육로 물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 해상 운송을 일부 육로 운송으로 전환하는 연결 지점으로서 항구들은 물류에 압도되고 있으며, 공급망 지장은 수요 급증과도 맞물리고 있음. 선진국의 상품 수요는 꾸준히 상승세이며, 트럭 운송, 철도 및 선사들은 노동력 부족으로 한계에 부딪히고 있음. - 미국 소재 물류 주선업체 플렉스포트는 미국 소비자의 서비스 구매 대비 상품 구매 비중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시점을 예상하기 위한 지표를 개발했음. 지난 주 금요일 발표된 최신 지표에 따르면 공급망 정체가 완화될 징후는 없으며, 최소 연말까지는 공급망 압박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출처: Bloombe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