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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전 세계 수출경기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가

작성 2020.10.30 조회 339
중국은 전 세계 수출경기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가

O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4.4%로, 근래 들어 최악의 경기 위축이 전망되고 있지만, 중국의 경우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전하고 있는 여타 국가들과 달리, 일찌감치 팬데믹을 극복하고 회복가도에 들어선 덕분에 1.9%의 플러스 성장이 전망되고 있음. 이러한 상황에서 전 세계 기업들의 중대 수출 시장으로서 중국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음. 올해 4~6월까지 3개월 동안 전 세계 수출량에서 대중국 수출 비중은 11%를 넘어섰음. 이는 IMF 데이터 기준 1980년대 이후 최고치임.

- 국가별로 보면, 일본의 경우 올해 4~9월까지 6개월 동안 전체 상품 수출은 19% 감소했으나, 전기 기계류, 자동차, 금속 제품의 수출강세에 힘입어 대중 수출은 3.5% 증가했음. 호주 역시, 3~8월까지 6개월 동안 대중 수출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41%를 넘어섰음. 호주는 5대 대중 수출국으로서 선진국 가운데서 중국 수출 의존도(특히 원자재)가 가장 높은 국가임.

- 씨티그룹 관계자는 중국의 경기회복으로 아시아 및 신흥 경제국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고 있다고 지적하고, 신흥경제국들의 경제성장 전망이 상향조정된 것도 대중국 수출증가 덕분이라고 밝힘.

-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 국가들도 수혜를 입고 있음.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는 9월 대중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3% 증가했으며, EU는 올해 1-8월까지 8개월간 대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으나, 대 중국(및 한국) 수출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 원자재, 기계류가 대중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나 식음료 수출도 크게 늘고 있음. 덕분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침체가 심화하고 있는 서비스 부문과 달리, 수출주도 제조업계는 가을철 들어서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음.

- 미국도 비슷한 상황임. 1~8월까지 전체 상품 수출은 전년대비 16% 감소했으나 대중 수출은 안정적임. 이와 관련,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피터 바운 선임연구원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와는 무관한 현상이라면서, 미국의 대중 첨단기술공급 제재 조치를 대비한 중국 기업들의 제품 비축과 의료품 및 돼지고기 수출 증가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함.

- 한편, 중국의 대외 수출도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음. 코로나19 관련 제품(컴퓨터, 모니터, 모바일폰 등 재택관련 제품및 의료품)수출 강세 덕분에 중국의 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이 증가했고, 특히 개인보호장비(PPE) 수출은 전 세계 수출물량의 44%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음.

출처: Financia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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